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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Aug 16. 2021

맥파이앤타이거티룸, 보마켓

용산구, 신사동에 위치한 음식점과 찻집


맥파이앤타이거 티룸

판매상품 및 특징 : 차, 예약시스템


주문한 쑥차, 가격은 8,000원

신사티룸은 예약제로 운영하며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이 10명도 채 안되지만 1대 1로 차 향이 어떤지 물어보고,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한 책 추천해주거나 맛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예약한 시간으로부터 1시간 30분 정도만 머물 수 있지만 책 읽고 쉬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차는 조용히 마시면 마실수록 아주 깊게 고요해지는 매력이 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깊은 조용함이었다. 


1층은 클레어즈 화장품 공간

모든 음식은 장단점이 있지만 커피는 자율신경계를 예민하게 만들어 내 체질과는 잘 맞지 않는 음료다. 혈액 순환에 좋다는 말도 있지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뇌에서 자궁으로 전달하는 생리 신호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다른 특징은 뇌의 혈류 양을 증가시켜 체내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고갈시켜 피로도도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안 마시는 건 어렵겠지만)


아주 조용한 분위기

베를린 미테에 있던 한식집처럼 차분하고 동양적인 분위기다. 지하 1층은 책과 화장품, 지상 1층은 클레어즈 화장품 제품 디스플레이, 3층 티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웨이팅 의자가 없기 때문에 서서 기다려야 된다. 화장품, 책, 차가 특별히 어떤 연결점은 없는 구성이긴 했다. 만약에 맥파이에서 마시는 차에 들어가는 성분 또는 찻잎을 이용한 상품이 전시되어있다든지 아님 차를 마시면서 족욕이나 몸을 안정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홍보한다든지 했다면 품목 간 접점이 있었을 것 같았다.


지하 1층에 디피된 책들
다기 세트와 주문 시 나오는 설명 페이퍼

1층을 둘러보면서 클레어즈 수분 크림을 하나 샀다. 화장품은 2-3개 정도만 사용하는데 최근에 피부가 너무 나빠져서 구매했고 가격대는 보통 5-6만 원대 하는 기능성 제품보다 저렴했다. (클레어즈 제품 가격은 약 2-3만 원대)





보마켓 BOmarket

판매상품 : 간단한 식료품, 와인, 리빙브랜드, 브런치


보마켓 테라스

비 오는 날에 간 보마켓. 판매 품목인 베이커리, 샌드위치, 생활용품과 같이 공간을  구역으로 나눴고 매장 내에 매거진 B, 와인, 리빙용품들이 진열돼있었다. 내부는 시끌벅적한 편이라 편하게 밥 먹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지만 테라스가 있어 답답함을 환기시켜준다.


판매하는 치약과 비누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내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동네 주민분들도 편히 앉아계시고 매장 내에서 책 읽는 노부부도 볼 수 있었다. 나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남편과 책 하나 들고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책 읽고 차 한잔하며 조용히 살고 싶다. 장난감이나 리빙용품은 타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에게 호기심 요소가 될 테지만 나라면 또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았다.


매장 벽면에 놓인 훈제 소세지 매대
알록달록 트레이들

트레이 비 치량이 많아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인테리어 색이 조화로웠고 답답한 단지에 활기찬 상점이 생겨 주민들이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며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다는 점이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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