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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Jul 20. 2021

코코뱅, 쿠스쿠스, 라비올리

음식 : 프랑스요리, 샐러드

벌써 세 번째 요리 수업. 요리를 배워보고 싶긴 했지만 수업까지 듣고 싶다는 의지는 생겼었다. 처음에는 서 있는 시간이 길어 요리가 쉬운 일은 아니구나 지만 배울수록 내가 잘 몰랐던 언어와 재료들 간 특성을 알아가는 다. 때때로 일에 지쳐 세상을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도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덜 지루한 일상보내게 해 준다.



코코뱅 (chicken braised in red wine)

조리는 중

우리가 익히 아는 브랜드 르꼬끄에서 '꼬coq(코)'는 닭을 말하고 '뱅 vin'은 와인을 뜻한다고 한다. 실제로 닭을 팬에 구운 뒤 레드 와인에 40-50분 간 졸이는 요리다. 순서는 팬에 버터를 녹여 베이컨을 굽고, 구운 기름으로 닭을 익힌 뒤 와인과 치킨스톡 육수를 넣어 함께 졸여주면 된다. 맛은 아무래도 와인이 들어가서 시큼하고 비주얼은 조림류처럼 보이나 먹어보면 나쁘진 않다. 하루 지난 뒤에 먹어봤는데 오히려 조금 더 숙성돼서 맛있었다.

 

완성된 비쥬얼
대체적으로 마늘, 양파는 꼭 들어간다




쿠스쿠스 샐러드 (cous cous salad)

좁쌀 모양의 파스타와 오이, 토마토, 파인애플을 섞어주는 샐러드

샐러드는 상대적으로 조리법이 간편하고 빨라서 요리할 때 손쉽고 편했다. 소스를 제대로 다시 만들 수 있을지는 장담 못 하겠다. 이 날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선생님께서 소스는 만들어주셨다. 쿠스쿠스는 기존의 파스타면 보다 아주 작고 밥알처럼 생긴 식재료다.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고 하는데 밥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일단 여기까지 완성하고 용기에 담음



라비올리 (ravioli)

왼쪽은 선생님 라비올리, 오른쪽은 내 꺼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였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다음에 이건 만들어 볼 수 있겠다. 밀가루가 없으면 만두피 위에 속재료를 채우고 포크로 모양을 만들어주면 된다. 나는 생새우 식감이 좀 느껴졌으면 해서 성기게 잘라준 다음 니코타 치즈와 시금치를 함께 버무렸다. 


라비올리에 들어갈 생크림과 치즈가루

생크림은 소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고, 치즈 가루는 생새우와 함께 속재료에 들어간다.


오븐에 구운 토마토로 데코레이션 해주면 끝!

음식이 조금 느끼할 수 있어서 상큼하고 짭짤한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맛이 조금 더 조화로워진다. 만약에 다음에도 요리를 배우게 된다면 그때는 한 분야를 선택해서 알고 싶다. 예를 들면, 프랑스 요리나 이탈리아 음식 같이 국적을 나눠서 양식 위주로 배우거나 건강식 베이커리나 건강 음료처럼 좀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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