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바벨을 기기에 얹힌 다음에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맨몸으로 반동을 이용해서 바벨을 목 뒤로 옮긴 다음 스쿼트하는 동작을 배웠다. 원래 파랭이, 초록이 플레이트만 달았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큰 회색 플레이트 달고 해 봤다. 잘 안될 것 같아서 자신 없었는데 전보다 훨씬 참을 수 있는 정도로 느껴졌다. 무게 더 달고 하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
버피는 토투바랑 같이 번갈아가면서 하다 보니 끝날 때쯤엔 힘이 다 빠져버린다. 함께 운동하시는 분들도 나중에는 다들 헉헉대고 바닥에 쓰러져 숨을 고른다. 좀만 더 익숙해지면 나을 것 같은데 아직은 가기 전에 조금 두렵고(?) 체육관 가서는 너무 힘든데 재밌고, 끝나고나서는 뿌듯하고 개운하다. 잘하고 싶은데 내가 잘 못하는 분야니까 여전히어수룩한건 어쩔 수 없다. 난 여태 내가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그 생각 자체가 무색할 만큼 체력 좋으신 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