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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May 16. 2024

5.16. crossfit

3 wall walk, squat snatch

이렇게 어렵다니. 내 인생 처음 스내치를 배웠는데 백스쿼트랑 또 다르구나 싶었다. 스쿼트로 앉거나 클린은 어찌어찌했는데 스내치는 자세도 흐트러지고 힘이 부족하다 보니 작은 플레이트도 못 달았다. 오늘 약간 크로스핏 포기할까 싶은 날이다. 내 주변에는 이 정도 강도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없긴 한데 대학 동기는 예전에 크로스핏 해보고 얼마 안 돼서 포기했다고. 서로 경쟁 구도고 운동을 정말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종목이라 본인에겐 잘 안 맞았다는 말이었다.


친구말도 일리는 있지만, 나는 궁금하면 직접 해보고 판단해 봐야 돼서 친구 말이 아닐 수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솔직히 한 달 정도 해보니 여전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재밌고, 경쟁 구도니 당연히 비교는 되지만 그런 것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한 개인의 건강에만 집중했을 때 체력적으로 한 달 전보다 훨씬 몸이 가볍고 어딜 오르든 힘이 안 든다. 그리고 난 내 분야에서 전문가인거지 운동 안에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비교가 되든 말든 배우면 될 뿐이다.


기본 바벨

플레이트 안 끼우고 바벨 기본으로만 숫자 채워서 스내치 하고 선생님께서 바벨 놓는 검정 박스 같은 걸 놔주셨다. 선생님께는 감사하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른 학생들도 있고, 나 하나 때문에 피곤하게 해드리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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