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속적인 관심사는 운동, 건강, 음식이다.어떻게 하면 체력과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웰니스 라이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9월에 다녀왔던 제주소농로드에서힐링 됐던 이유도 자연 속에서 요가를 하며 건강하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어서였다. 먹고 나면 장에 무리가 없어 밤잠을 설치지 않게 해 준다. 참고로 난 비건은 아니고 일반적인 한식파에 잡식성이다. 양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여 몸에 잘 맞지 않으니 당연히 양식 요리의 기본이 되는 밀가루, 소고기, 치즈가 나에게 그리 적합하진 않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본인이 어떤 체질인지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먹어줄 필요성이 있다. 한의학에서 8 체질 중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아시면 좋다.
식사 전 요가 하는 모습 (요가 베르데에서)
소농로드에서 먹은 채소 커리
많은 현대인들이 그렇듯 퇴근 후엔 피로하여 배민 버튼을 눌러 식사를 때우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지속될수록 몸에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몸소 느끼곤 한다. 실질적으로 내가 주문하는 음식들은 한식과 샐러드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트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있다고 느꼈다. 리틀포레스트까진 아니어도 부엌이나 베란다에 작게 바질이나 콩나물 정도는 키울 수 있을 텐데 그걸 지금처럼 젊고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일도 즐거울 때 시작해서 살아간다면 좋지 않겠나 싶다. 주말 농장에 작은 밭 하나를 받아서 감자나 고구마, 작은 봄동도 키우고 가을 겨울엔 여린 배춧잎에 얇게 쌀가루 반죽을 묻혀 전을 해 먹어도 좋을 것 같고. 여태 못해본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막걸리를 만들면 꼭 배추김치와 수육을 해 먹으리라 상상만 하고 있다. 아마 내년쯤엔 더 구체화하여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
유튜브 채널 속 주인공들은 가열찬 젊은 시절을 지나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버지가 되신 분들도 계시고, 독립적으로 자신만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피상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공통점은 다들 하나같이 바삐 살아온 인생들이고 한 번은 크게 아파 봤거나 인생에서 크게 정점을 찍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채널 속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삶은 현실적이고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 예능 프로처럼 MC 한 명이주도하는 토크쇼라기 보단 게스트를 초대하여 편하게 대화 나누며 식사하고 그간 서로 살아온 인생을 듣는다. 자극 없는 스토리 전개에 요리하는 모습만 봐도 사람들은 힐링을 받는다.
복싱, 헬스를 겸하며 자기 관리에 철두철미한 모습이 멋있다. 사실 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 씨는 오래전 갑상선 암 판정을 받은 후 치료에 힘을 쏟고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은 걸로 알고 있다. 일적으로도 프로답지만 무엇보다 자기 관리, 자기 계발, 요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을 보며 왜 엄정화를 한국의 마돈나이자 멋진 여성으로 칭하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