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럽 떨지 못하는 게으름

by 보리아빠

분홍빛 욕심과 게으름은

이승을 떠나고 나서야

그 색깔이 조금씩 바래

새로운 옷에 덮였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너를 보는 시선이


이 세상에 너만큼

부지런한 것도 없는데


목에 칼을 맞고도

주럽 떨지 못하고

사람들의 손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 주럽 떨지 못하는 게으름, 2026.03.09. -




죽어서도 열일하는 돼지, 그 이름은 돈까스


주럽(명사)

· 피로하여 고단한 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