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호텔에서 걸어가 먹었던 브런치 식사
아메리카노 호텔은 가라판 시내에 있어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가 여러 군데 있었다
그중 하얏트 리젠시 호텔 (현) 크라운 플라자 사이판) 뷔페는 시간 대만 맞으면 신선한 참치회와 과일, 해산물 요리 등을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하얏트 리젠시는 마이크로비치 해변에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 중이었고 그 바다는 아이들이 놀기 좋을 정도로 물이 얕았다
때때로 잠깐 가서 그레이스와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는데 (그래도 되는지 인터넷으로 알아보아도 나오지 않아 이용 가능 여부는 알 수 없었으나, 호텔 측에서 만든 야외 샤워실은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호텔 홈페이지에 프라이빗 비치로 명시되었기에 한 두 번 가본 뒤 더는 가지 않았다), 나중에는 그곳에 묵으며 비치와 샤워기도 사용하면 좋겠단 바람이 들었다
사이판에 머무는 동안 호텔은 공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런치 뷔페는 브런치로 대체할 수 있었는데, 레스토랑 입구에 안내한 요일과 식사 시간이 맞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맞으면 먹을 수 있었고, 아닐 때는 그냥 돌아설 때도 있었다
이날은 브런치로 낮 시간 대 이용했지만, 나중에는 디너로도 식사를 즐겼다
브런치와 디너의 메뉴 가짓수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디너의 경우에는 야외에서 구워주는 고기와 꼬치가 인상적이었다
브런치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던 터라 호텔 정원을 돌아보았다 잘 정돈된 나무와 열대의 화려한 꽃들이 숙소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다만, 숙소 몇몇 곳에서 테라스 밖으로 늘어놓은 수영복과 여행복 등이 호텔 미관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정원 안에는 천연 잔디가 가꿔진 구역이 있어 그레이스는 마음껏 뛰어놀았다 이후에는 그레이스보다 어려 보이는 남자친구가 와서 비눗방울을 만드는 놀이를 한 덕분에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네는 그레이스가 좀 타다가 그 친구에게 양보했다 낯선 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은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서로에게 배려와 뜻밖의 선물을 주곤 한다
식사 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으로 가니 테이블 담당 직원이 자리를 안내했다 자리를 안내해 준 직원은 전담이 되어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줬다
직원은 그레이스와 내가 자리에 앉자 여러 종류의 음료를 제시하며 어떤 것을 마실지 물었다 나는 국내 뷔페를 이용할 때처럼 음료비는 무료라 생각해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하지만 음식을 뜨러 갔을 때 또 다른 음료들이 마련된 것을 보며 ‘어?! 이건 또 뭘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후 식당을 나가며 후불로 음식 값을 치를 때 보니 음료비는 따로 받더라 그래서 나중에 다시 찾았을 때는 음료 주문은 하지 않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음료수만 마셨다
음식은 즉석에서 만드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찾은 날은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테이블 안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장면 장면들이 참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