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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인 Jan 03. 2024

브런치 글 조회수가 1만을 돌파한 비결은?

매일 글쓰기의 힘

오늘 하루 브런치에서 계속 알람이 울렸다. 며칠 전 ‘치앙마이 나이트바자’에 관해서 쓴 글의 조회수가 오후 4시경에 조회수 1000을 돌파하더니, 2000을 돌파하고, 3000을 돌파했다. 그러더니 결국 밤 10시경에는 조회수 10000을 돌파했다.


‘조회수 1만이라니’


사실 ‘치앙마이 나이트바자’ 글은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이 아니고, 열심히 기획해서 쓴 글이 아니었기에 의아했다. '혹시 브런치 메인에 내 글이 올라간 것이 아닐까'라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안타깝게 그렇지는 않았다. 브런치 통계에서 글이 검색되는 통로를 찾았더니 다음 검색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다음 검색에서 ‘치앙마이 나이트바자’라고 검색했더니, 내가 브런치에 쓴 글이 3번째로 올라왔다. 그제야 조회수의 비밀이 풀렸다.


브런치스토리는 다음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음 검색 엔진을 통해서 조회수가 올라간 것이다.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에 관해서 쓴 글은 글은 특별히 양이 길거나 사진을 많이 올리지 않았는데, 검색 상단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였는지 추측하기 어려웠다.


몆 년 전 네이버 블로그에 1일 1 포스팅을 해가면서 열심히 운영했을 때도 조회수 1000을 넘기기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브런치 조회수 10000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컸다. 일개 창작자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아는 것은 어렵다.


그래도 오늘 하루 브런치 조회수 10000을 넘기면서 알고리즘을 이기는 방법 한 가지를 찾았다.


바로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기술에 대항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이다. 그림, 춤, 노래, 공간을 창작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그 누구라도 글을 쓸 수 있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 쓰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러한 독서와 직접 경험을 토대로 생각한 것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이지만, 전자를 모두 했다면 후자인 매일 글쓰기를 하는 것이 글 쓰기를 잘하는 두 번째 방법이 될 수 있다.


2023년 12월, 하루에 하나의 글을 브런치에 올렸다. 한 달 동안, 재미있는 일이 많아서 쓰고 싶은 글이 많았던 때도 있었고,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어서 무슨 글을 써야 하나 고민했을 때도 있다. 새벽부터 밤까지 지방 출장으로 바빴던 날에도 집에 돌아와 밤늦은 시각 시간에 쫓기며 글을 썼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마음 놓고 하염없이 타자를 쳤던 적도 있다. 연말에 떠난 해외 여행지에서도 노트북이나 컴퓨터가 없었지만, 브런치 앱을 통해서 핸드폰으로 짧은 글을 썼다. 그 글이 오늘의 조회수 10000을 만들어 준 것이다.


알고리즘을 이기고 많은 조회수를 얻는 글을 쓰는 노하우는 없다. 다만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많은 조회수를 받는 글 쓸 수 있고,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글의 유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4년에도 매일 쓸 수밖에 없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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