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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뜨기 Aug 01. 2020

토끼굴

토끼굴


세로 샛길을 걷다 가로 큰길에 멈칫

 

고속도로는 건널 다리 없는 커다란 강 


성난 소떼처럼 씩씩거리며 가로지르는 차들 


눈앞이 막막하여 고개 떨구다가 


나 하나쯤 지날 수 있는 또끼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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