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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HU Oct 29. 2018

심장도 터지고 다리도 터질 것 같은_2

제1회 여성운동회 '동분서주' 후반전 이야기

10/21 <동분서주> 운동회의 두번째 스토릐 시간입니다!


앗 아직 첫번째 이야기를 못 보셨다구요? 그렇다면 밑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반나절 동분서주하고 있는 동분-서주팀.


붓이랑 화선지는 한쪽에 걷어 놓고 슬슬 뛰어볼까요?





멀리던져버리기 페미투포환


(브)롸..?



우리를 억압하는 물건들을

멀리멀리 던져 날려버리자는 의미로다가 투포환 게임을 준비했어요.


참가자들은 안대를 쓰고 1부터 8까지 중에 원하는 숫자를 고릅니다.

숫자를 고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날려버릴 물건이 정해집니다.


날려버릴 물건 목록

- 이외수 책

- 수세미

- 브래지어

- 하이힐

- 생리대

- 화장품

- 생라면 (라면 먹고 갈래?ㄴㄴ)

- 영수증 (돈은 내가 쓸게 가계부는 네가 쓸래?)


번호를 외치면 스태프가 그에 해당하는 물건을 가져다줘요.

브래지어와 발암물질 생리대는 어디까지 날아갔을까요?


참가자들 모두 분노를 끌어모아 이 물건들을 날려버렸습니다.

브라, 화장품, 하이힐이 운동장 위를 날아다니고 땅에 쳐박히는 모습은.... 아주 보기 좋았읍니다.


제일 잘 날아가는 건 생라면이었대요. 아 화장품도요!

참고하세요!






FC우먼스플레잉 축구 결승전


이날 FC우먼스 플레잉 팀은 결승 경기를 뛰었습니다.


무려 전후반 없이 20분!

7개월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팀워크 뽐내는 중


야 뭘 봐 여자가 축구하는 거 첨봐?

서주팀이 한 골 넣었대요.




페미달려 이어달리기

운동회의 마무리는 이어달리기로 해야죠!



바통과 함께 우리가 전달한 것은 무엇?


무엇!?


엎치락 뒤치락, 아찔한 경기가 계속되다가

마지막 선수에서 승패가 결정났습니다.



이겨버린 사람은 누구? 동분팀의 승부욕대장 권사랑이었다...






마지막은 시크릿 순서,, 쉿



이대로 끝내기 아쉬워서 BOSHU팀이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이어달리기가 끝나고 거친 숨을 몰아쉴 때 저 멀리서 빨간 무언가가 경기장 가운데로 등장했어요.


@@@‘박'@@@이요!!!

(@ <- 박이라는 뜻)


그동안 우리는 터뜨리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콩주머니

주워서

터뜨려볼까요?


터질 때까지 던집니다 우리는



그리고 세상을 바꾸죠







인사중

반가웠어요 여러분- 또 만나요.



아차차,,,,


선물드려야지...




일필휘지 해버리신 OO님께 '새티스파이어'교환권을 드렸답니다.

추운 겨울 따스하게 보내세요...


새티스파이어는 섹스토이 큐레이팅샵 유포리아에서 협찬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다음 시상은요?


총점 500점 만점에 서주팀은 450점,

동분팀은 470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아찔스하게 결판이 났습니다!


하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요?


이긴 팀 진 팀 모두 섭섭하지 않게 돌아가시라고, BOSHU팀이 자체제작한 '후런그'스포츠 타올을 선물해드렸어요.


이 운동장 누구꺼야? 우리, 여자들꺼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빵집 이용권, 한정판 핸들링 티셔츠, 새티스파이어를 드리기도 했지요!

끝나니까 아쉽죠, 또 하고 싶죠.





제1회 여성 운동회 <동분서주> 이후에도

BOSHU팀은 꾸준히 대전에서 여성들의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위해 '동분서주'할 생각이에요.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__)



*여성운동회 <동분서주>는 섹스토이 큐레이터 유포리아 (http://epra.co.kr​) 와 성심당의 협찬,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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