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더덕무침

제철 맞은 더덕요리, 새콤 달콤 입맛 살리는 레시피

by 서보통

아삭한 식감, 새콤하고 매콤한 빨간 양념은 먹기 전부터 입 안 가득 침샘을 자극한다.

1월부터 4월까지 제철인 더덕은 다량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고, 기침과 가래 등 기관지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식재료이다. 기관지 건강이 약해지는 겨울철에 먹어두면 좋은 그야말로 약이 되는 요리인 셈.

더덕에는 파프리카처럼 수컷과 암컷이 있다. 통통하고 잔뿌리가 많은 더덕이 암컷, 매끈하게 일자로 뻗은 더덕이 수컷이다. 더덕을 요리로 즐길 때는 수컷 더덕이 더 알맞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새콤한 더덕무침을 명절날 전이나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한다.

알칼리성 식품인 더덕을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을 중화시켜 줄 뿐 아니라 더덕에 다량 함유된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명절 상차림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반찬도 없는 것 같다.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새콤 달콤한 더덕무침으로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 보는 건 어떨까? 노릇하게 구워낸 전 위에 새콤한 더덕무침 한 입이면 절로 어깨춤이 나올 것이다. ‘덩기덕 쿵더더더덕’

더덕무침 Photo by.서보통

더덕무침 만들기

1큰술=15.0ml 1작은술=5.0ml 1/4작은술=1.25ml


더덕 200g (껍질 제거 후)


<양념장 재료>

고추장 2T

고춧가루 1T

올리고당 1T

설탕 1T

식초 3T

양조간장 1/2T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

참기름 1T

1T


더덕무침 만들기 Photo by.서보통


1. 더덕은 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서 살살 닦아낸다.

2. 끓는 물에 더덕을 넣어 1분간 데쳐낸다.

3. 재빨리 찬물에 담가 주고 시원한 물로 몇 차례 씻어 물기를 뺀다. (물에 오래 담가 두지 않는다.)

4. 윗부분을 잘라 낸 다음 겉껍질을 사과 깎듯이 돌려 깎아준다.

5. 껍질 벗겨낸 더덕은 포 뜨듯 길이로 길게 2등분 하고, 굵은 부분에 한 두 차례 더 칼집을 넣는다.

6. 밀대나 방망이를 사용해 눌러가며 밀어준 다음 살살 두드려 펴준다.

7. 넓적하게 펴낸 더덕은 잘게 찢어 볼에 담는다. 길이가 긴 경우 반으로 잘라 준다.

8. 분량의 양념을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9. 그릇에 담고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TIP. 더덕을 두드려 줌으로써 더덕의 질긴 섬유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업이다. 작업 시 도마 밑에 도톰한 수건을 깔아주고 층간소음이 걱정될 경우 두드림을 최소화하고 힘을 실어 눌러가며 펴준다.


레시피 영상

https://youtu.be/kXnfkSiTbQo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