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에 소개할 에그 머핀(미니 프리타타)은 이런 달걀의 열 응고성을 이용해 만드는 요리로, 밀가루 없이 만드는 노 밀가루 베이킹이다. 에그 머핀과 프리타타의 차이점이라면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아 좀 더 단단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베이컨 대신 슬라이스 햄을 사용해 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조리 과정도 간단하고, 머핀 컵에 담아 오븐에서 구워내기만 하면 되니 무더운 한여름에 불 없이 만들 수 있는 든든한 간식 겸 한 끼 식사로도 추천한다.
나는 이것을 주로 아침 식탁에 빵과 함께 곁들여 올리기를 좋아하는데, 알록달록한 비주얼로 눈을 사로잡고, 다채로운 속재료와 식감이 입맛도 사로잡는다. 두어 개만 먹고 나면 든든하게 배가 차올라 식단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에는 빵 없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좋다.
흡사 키슈 quiche -프랑스식 달걀 파이- 와도 비슷한 맛의 에그 머핀은 기호에 따라 케첩이나 스위트 칠리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하나씩 유산지를 벗겨가며 먹는 재미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