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름 그의 말] 007
“유일무이(unique)하다는 점이다. 한국 가수들이 미국 진출을 시도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가 가장 예쁘고, 잘 다듬어진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는 점이다. 그런 사람은 우리도 많다. 하지만 싸이는 달랐다. 아무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 그게 날 흥분시켰다. 음악도 끝내줬다. 그의 음악에는 우리 삶 속의 수많은 ‘거지 같은 것들(bull shit)’을 잠시 날려버리고 미소 짓게하는 힘이 있다. 전 세계 사람이 그로 인해 웃게 됐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칼리 래젭슨을 발굴해 슈퍼스타로 키운 스타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 최근 싸이의 미국 활동 총괄 매니저를 맡은 그가 싸이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나라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변했다는군요. ‘다른 누구보다 더 잘 한다’가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다르다’는게 싸이의 매력이라는 그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른바 마케팅에서 이야기하는 '차별화'의 개념입니다. 나란 사람은, 그리고 나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해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일입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