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람 그의 말] 039
“꼭 일해 보고픈 분야가 있다면 일단 거기에 발을 들여놓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난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지 못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앞으로 내가 갈 길에 비하면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커피를 타는 일마저 행복했다. 경력을 쌓은 뒤 다시 도전하면 된다. 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입사를 원했던 회사 <오브제>에 지원했다 떨어져 들어가게 된 대구의 패션 브랜드 <도호>. 거기서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하여 결국 오브제에 합류했고 이후 12년간 <오브제>·<한섬> 등 국내 패션기업에서 일한 뒤 2011년 자신의 브랜드 <그리디어스>로 창업한, 지방대 출신의 열혈 디자이너 박윤희 대표의 말입니다. 돈을 주고도 옷을 입힐 수 없다는 비욘세가 그녀가 디자인한 재킷을 직접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말은 '시작이 반'이라는, 실행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꿉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꿈들은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허공을 붕붕 떠 다닙니다. 호랑이 가죽은 탐내면서 호랑이를 잡는 건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꿈은 꿈이 아닙니다. 기적은 발 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말을 통해 꿈은 '꾸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당장 신발끈 고쳐매고 일단 시작부터 할 일입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