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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 깊고 깊게 빠져들기

미디어와 디바이스를 지배하며 사는 세상이라는 건 착각입니다. 지배는 오히려 우리가 받고 있습니다. 자학적 중독 수준입니다.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없다는 게 그 단적인 증거입니다. 몸은 책상 앞에 앉아있어도 정신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날아다닙니다. 각종 앱과 소셜의 알람 소리 하나에 우리의 집중력은 금세 흐트러지고 맙니다.


관건은 몰입입니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스스로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몰입에 주목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의 '생각 주간'은 집중과 몰입이라는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래 일하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깊게 일해야 합니다. 대상에 깊고 깊게 빠져들 일입니다.


저부터 '#딥워크'해야겠습니다. 이 일 하고 저 글 쓰며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다음 책 '(가칭)캐주얼을 권함' 집필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천성이 게으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역시 집중입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울 때가 몰입해 있을 때랍니다. 저도 아름다와지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글쓴이 안병민 대표(fb.com/minoppa)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헬싱키경제대학원 MBA를 마쳤다. (주)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주) 마케팅본부를 거쳐 (주)휴넷의 마케팅이사(CMO)로 고객행복 관리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 활동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리스타트>, <경영일탈-정답은많다>, <그래서 캐주얼>, 감수서로 <샤오미처럼>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는 도전의 과정"이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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