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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기업가정신-세계적 창업전문가 크리스 길아보

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람 그의 말] 016

"프랜차이즈 창업은 기업가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회사에서 또 다른 회사로 옮겼을 뿐이다. 기존 회사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이직한 일반 직원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에만 이익이고 점포주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미국에서 프랜차이즈로 연간 4만 달러를 벌려면 평균 3년 동안 일주일에 50시간 일을 해야 하고 모든 운영에 본사의 간섭을받아야 한다. 어떤 인재를 영입할 것인지, 어디에 점포를 만들 것인지, 매일 무슨 색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모두 본사가 정해준다. 평균 25만 달러를 본사에 갖다 내고는 그 밑에서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어야 한다. 행복과 자유를 위해 창업을 한다는 잣대를 적용한다면 프랜차이즈는 창업이라고 부를 수 없다. 목돈 없이도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다. 남 좋은 일만 시키는 프랜차이즈 점포는 낼 필요가 없다."
016 크리스 길아보.png 그림 ⓒ홍비치라


혹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시려는분, 계시다면 한번쯤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다 싶네요. 왜 창업을 하려는 것인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행복과 자유는 차치하고라도 돈을 벌기 위한 방법으로도 그다지 좋은 선택이 되지 못 한다는 사실. 역으로, 이런 점포주들의 고충과 고통을 헤아려 해결해주는 진정성있는프랜차이즈 본사가 있다면 진짜 성공하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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