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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사회복지가 사회 혁신의 원동력이에요!

[방구석5분혁신.경영혁신] 미래사회와 사회복지 혁신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형,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과 함께 사는 노부부 얘기인데요. 로봇이 밥도 차려주고, 청소도 하고, 심심할 때는 함께 대화도 나눠준대요. 게다가 로봇의 도움으로 AR 재활치료를 받아서요. 상태가 되게 좋아졌대요. 네? 진짜냐고요? 사실은 사회복지 현장의 AI 혁신을 보여주는 가상의 예시에요. 

 

‘AI트랜스포메이션’이란 단어 아시죠? AI가 우리 세상 많은 걸 바꿔놓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기존의 관습과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야 된다는 거죠. 맞아요, 도전, 그거 해야 되는 거에요. 사회복지 분야도 마찬가지에요. 형이 늘 얘기한 것처럼, 이제는 사회복지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싶어요.  

 

형이 계속 물어보셔서 제가 몇 가지 생각해 봤는데요. 첫째, 사회복지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거라 생각해요. 단순히 취약계층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사회복지는 이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해요. 둘째, 사회복지는 '사회적 혁신'을 위한 거라 생각해요. 기존의 사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 이런 게 사회복지의 새로운 역할이란 거죠. 그래서 사회복지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사회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거에요. 또 있어요. 사회복지는 '사회적 협력'을 위한 거란 거죠. 형도 알다시피 사회복지는 국가, 지역, 개인이 한 뜻으로 협력해야 이루어질 수 있어요. 그렇게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것도 사회복지의 영역인 거죠. 

 

관점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이더라고요. 새로운 접근법이 나오더라고요. 미래사회에서의 사회복지의 역할과 영역은 결코 작지 않아요. 아니 더 커져야 해요. 사회복지가 변화혁신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변화혁신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러려면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화두를 던져야 해요.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게 사회복지니까요. 

 

디지털로 촉발된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복지의 새로운 역할? 제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에요. 첫째,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거에요. 인공지능이 요즘 대세잖아요.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예컨대, 인공지능(AI)은 장애인 돌봄, 노인 돌봄,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에 활용되고 있어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은 치매 예방, 자살 예방, 재활치료 등에 도움을 줘요. 이처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은 사회복지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여주죠. 이게 바로 사회복지 혁신이자 사회 혁신이지요. 사회복지 현장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기획, 활용 역량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하는 건 그래서에요.

 

둘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거에요. 비즈니스라는 건 뭔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거에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빚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이런 걸 이제 우리 사회복지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된다는 거죠. 기존의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공동체 사업 같은 것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 거잖아요. 취약계층을 고용해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마을공동체처럼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서 지역주민의 복지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거죠. 이런 우리의 치열한 고민들이 사회복지 혁신의 건강한 씨앗들이 될 거에요.

 

셋째, 새로운 시민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사회복지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우리 모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잖아요. 그만큼,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시민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시민단체의 사회복지 활동, 시민의 사회복지 정책 참여 같은 것들요. 이런 게 사회복지 혁신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지요.

 

사회복지 혁신에 대해 자꾸 물어보셔서 주제 넘게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시민참여, 이런 것들을 사회복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고, 고민하고, 만들어낸다면, 사회복지의 질적 향상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거라 생각해요. 복지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고요. 결국 사회복지 혁신이 사회 혁신과 맞닿아 있는 셈이죠.

 

사회복지 현장이야 그 안에 계신 형이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 누가 뭐래도 그것 하나만큼은 이제 저도 확실히 알아요. 사회복지 분야에 계신 분들이 하시는 일이 세상에서 참 귀한 일이라는 거요. 사회복지 일이란 게 그런 거라는 거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사회복지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가 아니잖아요.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 이제 이런 역할을 해주셔야죠. 저는 그럴 수 있다 믿어요. 사회복지가 사회 혁신의 원동력이 될 그 날이 멀지 않다 생각해요. 그러니 힘 내세요, 형! 열심히 응원할게요! ⓒ혁신가이드안병민 (서울시복지재단 칼럼)


▶'미래사회와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의뢰받아 쓴 세 편의 시리즈 칼럼을 공유합니다. 사회복지 분야와도 크고 작은 인연을 맺고 다양한 층위의 혁신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데요. 귀한 일을 하시는 귀한 분들의 행복한 혁신을 마구마구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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