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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포용-이영모 전 헌법재판관

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람 그의 말] 024

“다수를 설득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각자의 인생관, 철학, 성장 과정에 차이가 있어 다른 의견을 내는 건데, 많은 이의 지지를 받는 쪽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수 의견엔 아예 귀를 막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다수도 언젠가는 소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1997년부터 2001년 퇴임 때까지, 헌재 역사상 가장 많은 108건의 소수 의견을 냈던 이영모 전 헌법재판관의 말입니다. 이른바 ‘다수결’이라는 것을 전가의 보도로 생각해 온 우리들에게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한 마디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제의 정답이 오늘의 오답이 되듯 어제의 소수 의견이 오늘은 다수 의견이 될 수 있습니다. 소수를 대하는 다수의 자세가 과연 어떠해야 할 지 숙고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영원히 옳은 다수란 존재할 수 없다'는 말 또한 곱씹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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