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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자부심-권은진 서울아트모델 회장

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람 그의 말] 027

“누드 모델은 몸으로 예술가와 소통하며 작품에 영감과 소재를 주는 사람이다. 최고의 포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면 작가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빠져드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만든 포즈의 완성도가 정점인 순간, 찰칵찰칵 셔터 소리나 사각사각 연필 소리만 들릴 때 나도 작가와 함께 무아의 세계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누드 모델로 활동하다 사회적 편견과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누드 모델 회사를 설립한 권은진 회장의 말입니다. 누드 모델이란 일에 대단한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있는 그는 상징적인 의미로, 회사를 운영하는 CEO인 지금도 현역 누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누드 모델은 작가, 작품과 함께 예술세계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중요하면서도 커다란 존재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그런 그를 보며 나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과연 이만큼의 자부심을 갖고 이만큼 즐기고 있을까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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