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 내려놓음-윤병철 전 하나은행장

보통마케터 안병민의 [그 사람 그의 말] 034

"스스로 물러난 까닭이요? 하나은행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행장이 됐을 때는 밤을 새우며 고민하던 일도 10년 이상 행장을 하니까 쉽게 결정하는 매너리즘에 빠지더군요. 은행에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금융그룹 직원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병철 전 하나은행장. 주변의 연임 권유를 단호히 물리치고 스스로 행장에서 퇴임했던 윤병철 전 행장의 이 말은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의미일까요? 수많은 재벌가의 가족간 권력 다툼에 비춰볼 때 범인(凡人)으로서는 쉽게 헤아리기 힘든 경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떠나는모습, 이렇게 아름다워야겠습니다. ⓒ보통마케터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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