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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신다고요? 혼자 알고 싶은 맛집 기행!

[방구석5분혁신.거제맛집]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통영 죽도에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 특강 출장 가는 길에 들른 거제. 혼자 알고 싶은 현지 맛집 정보 공개합니다. 챗GPT 이미지 기능이 향상되어 각 맛집의 차별절 강점들로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는데요. 한글은 아직 많이 깨져 나오네요. 모쪼록 소상공 자영업 사장님들, 다들 힘내시고요.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팟팅입니다!


1. 해송횟집 (지세포)-봄 바다의 첫맛, 도다리쑥국 한 그릇에 담긴 거제의 싱그러움


거제에 도착해 점심 먹으러 찾은 곳. 지세포항 인근 ‘해송횟집’. 봄철 제철 메뉴인 도다리쑥국이 눈에 들어왔음. 뽀얀 국물 위로 은은한 쑥 향이 피어오르고, 탱글한 도다리 살은 비리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짐. 조미료 맛 없이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 속을 깊이 데워줌. 반찬도 정갈하니 기본에 충실한 맛. 현지 단골들이 많은 이유를 단번에 알겠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72 1층 해송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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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주연커피 (덕포)-한 잔의 깊이로 증명하는, 고요하고 밀도 높은 로스터리의 품격


맛점 이후 덕포동에 있는 ‘차주연커피’로 이동.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직접 하는 카페로, 분위기가 조용하고 집중도 높은 공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신 커피 마심. 플로럴 계열 향과 산미가 깔끔하게 살아 있었고, 커피의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음. 오너의 전문성과 공간 구성, 그리고 커피 자체의 완성도가 훌륭함. 로스팅 원두, 주문해드세요. (*경상남도 거제시 덕포1길 1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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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수굴국밥 (옥포)-입 안에 찰싹 감기는 생굴과 보쌈의 향연, 굴의 정수를 맛보다


저녁은 옥포 ‘장수굴국밥’에서 보쌈정식. 푸짐한 보쌈에 튀기듯 부친 굴전과 싱싱하고 다양한 쌈채소들이 최적의 조합. 잡내 없이 야들야들 삶아진 돼지고기에, 바삭하게 부쳐져 입맛 사로잡는 굴전까지. 거기에 굴국밥에 갱죽까지 더해지니 버릴 게 1도 없는 타순. 배터질 듯 먹은 한 상차림.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성안로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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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엘마르펜션 (지세포)-전 객실 오션뷰와 깔끔한 시설, 바다를 품은 고요한 쉼터


숙소는 지세포의 ‘엘마르펜션’. 방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구조. 창을 열면 방파제와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테라스에 나서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줌. 일몰의 아름다움 만끽. 객실은 깔끔하고 조용함. 침구는 사장님이 매일 빨래하여 청결 상태 최고. 소박하지만 필요한 것이 잘 갖춰져 있음. 수국과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 낚시 즐기려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숙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258 2층.3층,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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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제멸치쌈밥 (지세포)-투박해서 더 정겨운 멸치의 한 상, 바다를 품은 밥상 그대로


다음날 아침은 지세포 ‘거제멸치쌈밥’에서 시작. 새콤하게 무쳐낸 멸치회무침에다 자작하게 끓여낸 구수한 멸치찌개까지. 멸치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와 깻잎, 채소쌈이 조화를 이루며 밥이 술술 넘어갔음. 멸치회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달콤매콤한 양념이 입맛에 딱. 사장님이 직접 따오셨다는 나물 반찬도 꿀맛. 젓갈 등 밑반찬 하나하나가 입맛을 마구 돋우는 밥도둑. 평소 아침은 간단히 샐러드 스타일로 먹는데, 오늘은 의지와 상관없이 예외. 아침 식사임에도 무려 공기밥을 두 그릇이나 클리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스스로 시험에 들지 마시길!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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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슈만과클라라 (칠천도)-클래식 선율 속 바다를 마시는 시간, 커피가 완성하는 풍경.


배 불리 아침 먹고 찾은 곳은 칠천도에 위치한 카페 ‘슈만과클라라’.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지는 고급진 공간. 외국 가서 공부해오신 핸드드립 커피는 깔끔하고 깊은 향. 게다가 제철 딸기 생과일주스는 지금껏 먹어본 주스 중 단연 최고! 탱글탱글 과육이 하나하나 살아 있어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음. 오랫동안 사장님이 수집하신 예쁜 커피잔들과 클래식한 수집품들이 가게를 한가득 채우고 있는, 프리미엄 감성 공간. 특히 홀 중앙 커다란 나무 테이블이 넘넘 맘에 듦. (*경남 거제시 하청면 칠천로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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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었던 1박 2일 거제 여정의 마지막은 통영 서호시장. 배 타고 죽도 연수원 들어가기 전 단촐하게 점심 요기. 아침으로 배 터지게 먹은 멸치쌈밥땜에 점심을 건너뛸까 했지만 오후엔 2시간 강의를 또 해야 해서.ㅎㅎ

음식 그 자체로 계절과 풍경을 느끼게 되는 경험. 고객을 유혹하고 현혹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깊고 단단한 맛들이 인상 깊었음. 그러니 거제, 또 올 거제? 아무렴요!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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