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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운더리 Apr 15. 2022

로컬에서 꿈꾸는 같이의 가치

바운더리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 - 철쓰네작업실 편

철쓰네작업실ㅐ[

봄의 연남방앗간은 취향을 따라 즐기는 탐닉을 이야기합니다. <Chapter 3. 그래놀라 그로서리>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 2022 공예주간과 함께 맛있고 신선한 지역 그래놀라와 토핑, 예쁘게 담아내는 공예 식기까지 매력적인 한 그릇을 선보입니다.


그래놀라 그로서리와 함께한 두 번째 크리에이터 '철쓰네작업실'은 강원도 영월에서 지역 농산물을 엄마표 간식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먹거리 작업실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협업으로 함께 만드는 로컬푸드 컨텐츠 스튜디오 철쓰네작업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Q. 철쓰네작업실은 어떤 브랜드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철쓰네작업실은 철쓰네 먹거리 작업실을 줄여서 만든 이름입니다. ‘철쓰의’ 먹거리 작업실이 아니고 ‘철쓰네’ 먹거리 작업실(CHUL’S STUDIO)라고 표기했던 이유는 저 혼자만의 브랜드가 아닌 지역 내 손맛 좋은 엄마들과의 협업을 이뤄나갈 수 있는 공유주방이라는 컨셉을 도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제 그래놀라를 시작으로 홈메이드 쿠키, 온오프라인 로컬푸드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유주방의 사업화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숨은 고수님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철쓰네작업실’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엄마이자 농부의 아내로서 살아오며 자연스레 먹거리에 대한 신념을 갖게 되었어요. ‘엄마표 먹거리’, ‘better food, better mood’라는 가치 하에 공장화된 제품보다는 다양한 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손맛 나는 제품을 만들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Q. 엄마표 그래놀라라는 수식어에서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져요. 직접 그래놀라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그래놀라는 사실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그래놀라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재료를 뒤집어 보면 눈 속임이 있고, 알 수 없는 재료들이 만연한 것을 보고, ‘엄마가 직접 만드는 그래놀라는 이렇게 다르단다!’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재료를 나열해서 제공하는 것보다 완성품을 제공하는 것이 주부나 1인 가구 직장인들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진짜 그래놀라를 만들기 위해 정통 오트밀만을 사용하신다고 들었어요. 지역의 농산물도 가득 들어있어서 놀랍고요. 로컬의 건강한 ‘진짜’ 재료들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지역 내에 좋은 농산물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로컬푸드를 소개하는 한 가지의 방식으로 그래놀라를 판매하고 있어요. 사과, 토종다래, 딸기, 포도 등 제철에 나오는 로컬푸드에 저희 그래놀라를 곁들여 요거트볼을 서빙하니 고객분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요.


철쓰네작업실은 정통 오트밀 중에서도 ‘플라하반’이라는 아일랜드의 오트밀을 사용합니다. 귀리 농사를 지을 수는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오트밀 가공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플라하반 오트밀을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플라하반 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역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플라하반은 230년 동안 아일랜드 자국민에게 사랑받은 농업기업이라고 해요. 농사짓는 남편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가족도 한번 도전해 볼까'라는 막연한 꿈을 꾸고 있답니다.



Q. 연남방앗간 팝업을 통해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하는 상품은 어떤 것일까요?


영월의 명물인 사과를 활용한 영월사과와 너츠 제품을 추천드려요. 달지 않고 구수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영월사과가 얼마나 맛있는지도 알게 되실 거예요! 견과류가 4종류나 들어있기 때문에 하루견과를 따로 챙겨드실 필요 없는 제품입니다.

사실 모든 제품에 확실히 전처리한 견과류와 프리미엄 오트밀을 사용하기에 전 제품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Q. 철쓰네작업실 그래놀라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합이나 팁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는 현재 4가지 맛의 그래놀라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이 모두 달라 추천드릴 수 있는 방식이 정말 많아요.

영월사과와 너츠는 우유나 요거트 그리고 샐러드 토핑으로 너무 좋습니다. 시나몬코코넛은 와인/맥주 안주로 정말 좋구요. 영월사과와 함께 토핑해서 요거트에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다크초코는 우유에 말아먹으면 사르르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 다크초코 그래놀라는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정말 좋아요! 아포카토 해먹었더니 천국의 맛이더라고요. 꼭 해서 드셔보세요. 남해유자코코넛 또한 은은한 유자향이 있어 샐러드 토핑으로도 정말 좋고요.



Q. 준비 중이신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엄마표 먹거리를 잘 만들어보고 싶어요. 조금씩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바쁘네요 ㅠㅠ 

조금이라도 편하게 육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제품들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Q. 10년 뒤, 철쓰네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10년 뒤 작가님은 어떤 도전을 이어가고 있을까요?


10년 뒤면 막내가 17살이고, 제가 52살이네요. 육아 다 끝난 뒤의 모습이 상상이 잘 안되네요 ㅎㅎㅎ 병원에 안 누워 있으면 다행일 것 같아요.(웃음)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가며 차근차근 수제 먹거리 공유주방을 잘 세팅하고, 푸드 콘텐츠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강원도 영월을 알리고, 엄마들의 일상을 잘 헤아리는 ‘엄마계의 뭘 좀 아는 언니’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철쓰네작업실의 제품은 팝업 기간 동안 연남방앗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hapter 3. 그래놀라 그로서리>
장소 : 연남방앗간 서울역점, 본점, 앨리웨이 광교점
기간 : 2022. 04. 01.(금) – 2022. 5.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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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철쓰네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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