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란 뭘까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인생의 의미라는 건 뭘까?
그런 말들을 들어도 딱 마음에 와닿는 말은 없다. 분명 일만 죽어라 하려고 사는 것도 아닐 거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서 굴러다니려고 살고 있는 것도 아닌 건 분명한데, 진짜 왜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상상력을 쥐어짜서 생각해 보았다. 나는 하늘에 있던 반짝이는 영혼이고 이 지구에 떨어졌다. 아니 내가 자진해서 왔다. 그렇다면 왜 왔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상상해 보니 의외로 답은 쉬웠다. 아마 뭐든지 경험해 보려고 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으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엄마로서 살아가고 뒹굴뒹굴 누워서 티비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 편한 사람을 만나 하루 종일 수다를 떨고.. 반대로 마음 찢어져라 슬프고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안 좋은 것들도 경험하고 맛보기 위해 나는 이 별에 온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재밌다. 안 좋은 일들도 그냥 경험해 보려고 그런 일이 생긴 거라고 하면 뭐 참을만하다. 가볍게 넘길 만도 하다.
그리고 더 다양하게 더 용감하게 이것저것 도전해봐야겠다 싶다. 내가 안 살아본 삶을 조금이라도 맛보기 위해서 조금 더 용기를 가져야 할 거 같다는 그런 느낌. 일본에서 혼자 일이 년 사는 건 무리일지라도 일주일이라도 홀로 여행해 보기 그런 거 말이다.
조금 가볍게, 조금 더 다양하게 그렇게 살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더불어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내가 가진 성격이나 가족관계, 돈 등의 조건들도 하늘에서 내가 내려오면서 직접 선택한 거라고 말이다.
예를 들어 내려오기 전에 포인트 뽑기 시간을 갖는다. 돌려 돌려 통 안에 랜덤으로 포인트가 적어져 있는데 나는 뽑기 운은 별로 없으니 아마 그냥저냥 평균치의 포인트를 뽑았을 거다.
그러면 주어진 포인트를 여러 조건에 자기 맘대로 배치하는 거다. 외모에 1포인트, 성격에 2포인트, 가족관계에 1포인트. 그러다 보면 가지고 있던 얼마 안 되는 포인트를 다 써버려서 지금 내가 이건 정말 나의 단점이야 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차마 내가 포인트를 주지 못한 부분인 거다. 그렇다면 뭐 어쩔 수 없네. 못난 나의 부분도 이 별에 오기 위해서 내가 직접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모습이라면 충분히 받아줄 수밖에 없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자. 가볍지만 조금 더 용기 내서 다양한 걸 해보면서. 다시 하늘로 돌아갈 땐 아 그래도 재밌게 잘 놀았다!라는 마음이 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