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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비 Mar 22. 2016

독일의 국화 수레 국화

잡초가 한 국가의 국화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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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국화라고도 하는 이 꽃은 독일의 국화라 유명하다. 


이 야생화는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등장하는 역사가 깊은 꽃으로 작은 공간에서도 잘 자라나는 잡초에 불과한 꽃이었다. 

영어 이름이 센토레아(Centorea)이며 독일어로 Kornblume라고 하는데, 꽃말은 행복, 황제의 꽃, 유쾌이다. 

1800년대에 빌헬름 1세가 된 루이제 왕비의 아들은 어린 시절 이 파란 수레국화를 좋아했는데, 나중에 황제가 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꽃이라 선언하면서 

독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황제의 생일날 독일의 많은 도시에서 황제주의자들은 이 꽃을 따서 옷단에 달았다고 한다.* 


수레국화는 유럽의 들판에 마구 자라나는 야생화이며 농사를 짓기 위해 뿌리를 뽑고 제초제를 뿌려 없애버려야 하는 꽃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나라의 화단에 심겨 있는 꽃이 되었다. 

필자가 수해 전에 가평의 깊은 산골에 갔을 때 노지에 피어있는 수레국화를 보고 참 예쁜 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때는 이름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외래종이었다. 

아무 가치도 없어 쓸모없이 버려진 이 꽃이 황제의 꽃이 되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우리가 대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가치가 있다. 

몰라서 그렇지 그들 가운데 내재한 놀라운 잠재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쓸모없는 인간으로 대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자. 

그가 알고 보니 이 땅을 다스리는 황제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귀하고 귀하다. 

서로 존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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