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비 Mar 23. 2016

강아지의 충성된 기다림

기다림....
아침 일찍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주인 잃은 것 같이 보이는 개 두 마리를 보았다. 한 시간쯤 후에 돌아와 보니, 요크셔테리어는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며 처량하게 앉아 있었다. 

인근의 가게에 가서 빵 하나와 물 한병을 사다가 먹을 수 있게 잘 놔줬는데도, 먹는 둥 마는 둥 별로 관심도 없는 듯하다. 


이 근처에서 주인을 잃은 게 분명하다. (혹시 버림을 받았나?)

그 주인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강아지는 여전히 주인을 기다린다. 

그래서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는 건가?

매거진의 이전글 열매맺는 날갯짓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