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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써내려가는 글에 힐링되다
애기나리는 서로 도와 옆으로 뻗어간다
by
보비
Mar 23. 2016
이른 아침에 짬을 내서 산에 올랐더니 소나무 숲 아래 산비탈에 애기나리 군락지를 발견했다.
평범해 보이는 야생화지만, 참 눈이 즐거웠다.
누가 가꾼 것도 아닌데 마치 정원에 잔디를 싶어 놓듯이 수미터에 달하는 이 꽃들의 향연은 장관이었다.
애기나리는 땅속으로 줄기를 뻗어나가 자라며 숲 속에서 군락지를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여섯 개의 꽃잎을 가진 것도 특이한 점이다.
서로 유기적으로 붙들며 옆으로 뻗어나가는 애기 나리의 협동심이 빛도 부족한 숲에서 멋진 군락지를 만들어내는 비결 같다.
혼자서는 어려운데 같이 하면 쉽다. 그래서 삽겹 줄이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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