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힙스터로 살아볼게
태어날 때부터 그들은 자유인입니다.
더 이상의 가위질은 거부합니다.
타인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신념이 함부로 재단당하는 것은 용납지 않습니다.
가왕이라 부르던 대한민국의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비에 젖은 풀잎처럼 머리를 곱게 빗어 내린 ’
생머리는 20세기 힙스터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그들은 긴 생머리로
양쪽 귀를 가리며
세상의 그릇된 유혹의 소리에 저항합니다.
20세기 힙스터들이 구사하는,
남의 말을 듣지도 귀 기울 이지도 않는 시크함은
바로 이 긴 생머리를 진심으로 대하던 삶의 태도에서 배운 것입니다.
그들의 모발과 두피는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따위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찰싹 달라붙은 내추럴 한 머리는
노푸 No-Poo로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보존하려는
20세기 힙스터의 힙하고 쿨한 의지와 노력의 표식입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구속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마치 테리우스와 캡틴하록처럼 길게 늘어트린 머리는
한쪽 눈만을 가릴 뿐입니다.
어쩌면 오다기리 죠를 닮은 듯한…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찬양합니다.
이것이 20세기 힙스터들이 자신의 머리에 자유를 주었던 진심 어린 삶이 태도입니다.
이제 거리에 나섭니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합니다.
…
왜.. 왜요?
이미지출처 : No Country for Old 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