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라보 Apr 13. 2021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유대인 부모는 질문부터 다르다

질문으로 사고의 구조를 본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혹은 어떤 사람을 만나서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해 한다.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유대인 부모들은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가 무엇을 습득 했는지 보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하였는지 더욱 궁금해 했다. 예를 들면 내가 만난 미국 유대인 부모들은 이런 식이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얼 배웠니?" 라고 물어 본다면, 

유대인 부모들은,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물어 본다. 이 것에는 많은 것이 함축 되어있다. '어떤 질문을 하였냐'의 의미는 이미 어떤 질문 거리 속 아이의 이해 수준을 포함하고 있기에 굳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아이에게 물을 필요가 없다. 


'어떤 현상을 안다'라는 것은 모르는 것을 채워 가고, 또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분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문자답을 포함한 타인에게 물음과 질문을 쏟아내는 과정은 필수불가결하다. 이는 마치 연구자가 어떠한 현상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 속에서 자문자답 과정에서 가정의 가정을 타파하고 타인에게 같은 현상에 관하여 묻고 질문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무엇을 아느냐'라고 아이에게 물어 볼 경우, 부모는 아이가 파편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하였냐'는 아이가 자신의 자문자답 상태에서 어떤 의문을 생성하였으며, 그 과정 속에서 아이의 생각 구조를 보여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아이의 생각 구조를 살핌으로 인해 부모는 아이의 생각 방향을 안내해 줄 수 도 있고, 또한 생각의 구조를 더욱 풍부하게 엮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사고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오늘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 보자.

"오늘 어떤 질문을 했니?"



 

매거진의 이전글 세 가지 종파의 유대인의 유대교를 아시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