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알고 있는데?
흔히 미국에서 쥬이쉬(Jewish)라고 하는 유대인을 아시나요?
알고 지내는 유대인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탈무드]라는 책이 고전으로 간주되어 정규 과정을 밟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읽게 된다라는 망언?을 하였다. 망언이라 단언하는 것은 원본 탈무드의 방대함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생긴 책들이 63 혹은 64권으로 되어 있으니 한국인인 내가 탈무드를 읽었다고 하니 놀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탈무드(히브리어: תלמוד, 영어: Talmud)는 모세가 전하였다는 또 다른 율법 또는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구전들 중에서 율법을 담은 문서 집인 미슈나(Mishnah)를 약 c.e 2-3세기에 랍비 유다 하나시 Judah ha-Nasi가 집대성하였고, 그것에 대하여 ‘종합’이라는 뜻의 후대 의견들인 게마라(Gemara)가 교차 편집된 것을 통칭하는 용어로써 전 육부 육십삼 편 또는 육십사 편으로 구성되었다.
유대인은 비종교인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제3 종파에 속해있다. 아직도 율법을 따르며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는 정통파(orthodox), 가정에서 코셔 (Kosher, כַּשְׁרוּת), 즉 율법대로 음식을 준비 및 보관 (고기와 유제품을 절대 섞지 않는다),를 지키지만 다른 율법은 지키기도 안 지키기도 하는 보수파(conservative)가 있고, 마지막으로 유대교를 컬처로 이해하는 개혁파(reformed)가 있다.
이 세 종파의 특징은 유대인의 유머로 나타나 있는데 이것을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위의 세 가지 종파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정통파의 결혼식에서는 신부와 신랑의 어머니가 임신한 상태이다. 즉, 정통파에서는 아이가 잉태되는 대로 낳기도 하기 때문에 결혼 한 여자가 50대에도 임신한 경우가 있다.
*보수파의 웨딩에서는 신부가 임신한 상태이다. 정통파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부부의 잠자리는 결혼 후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신부가 임신한 상태는 보수파의 비율법적인 자유를 비꼬아 설명한 것이다.
*개혁파의 웨딩에서는 여자 랍비가 임신한 상태이다. 정통파와 보수파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일단 여자 랍비는 개혁파에서만 존재하고 개혁파는 종종 LGBTQ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queer or questioning)를 포함하기 때문에 여자 랍비가 임신했다는 유머는 개혁파의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