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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hms Jul 01. 2020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Schubert Piano Trio No.2, D.929 -2nd

https://youtu.be/-82Gwp_NRZg

F. Schubert Piano Trio No.2
in E flat Major, D. 929 Op. 100 - 2nd
슈베르트 피아노 트리오 2번 2악장

https://youtu.be/-82Gwp_NRZg

비엔나 트리오 연주

 600곡이 넘는 가곡을 작곡하여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슈베르트는 어릴 적부터 음악에 재능이 많았습니다.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의 전신인 빈 궁정 예배당의 합창단원으로 지내기도 하고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으로 그곳에서 악장도 지냈다고 합니다. 슈베르트가 음악가로 활동했던 당시에는 궁정이나 귀족들이 음악가들에게 후원을 해주었습니다. 작곡가들은 그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작곡을 몰두했었는데요, 귀족들과 왕래가 없던 슈베르트는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만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슈베르트에게는 신학교의 친구 '요제프 폰 슈파운' 과 함께 큰 자산이 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슈베르트에게 오선지를 사주었고, 그의 음악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친구들은 슈베르트의 음악을 즐기는 모임 '슈베르티아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31살 짧은 생으로 마감한 슈베르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신을 지지해준 소중한 친구들 덕분에 많은 작품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1828년 3월 26일 친구들 덕분에 열리게 된 공개 연주회에서 슈베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많은 곡들 중에서 '피아노 삼중주 2번'을 연주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하여 연주했습니다. 당시 대중들은 이 음악을 듣고 크게 호평을 하였습니다. 이제야 서서히 대중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고, 악보 출판으로 인한 소득이 조금씩 자라날 때에 슈베르트는 급격히 나빠진 건강 탓에 그 해 31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맙니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노래를 부르는 듯 서정적인 멜로디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슈베르트의 삶을 대변하듯 애절하게 들려오는 첼로의 중후한 선율로 주제 멜로디가 시작이 됩니다. 짧게 끊기는 반주와 상반되는 긴 호흡의 멜로디는 더욱 감정을 돋보이게 합니다. 주제 멜로디의 전조와 리듬의 변화, 반주의 변화를 통해 음악이 점점 감정적으로 고조되는 것을 귀 기울여 들어보시면 한층 더 깊게 슈베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no.5_adagi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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