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天行健 군자는 自彊不息하니라
하늘의 운행은 강건하니, 군자는 스스로를 다스려 쉬지 않는다.
공자(孔子)가 일러 말하노라.
청춘들이여, 너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과거와 달리 하늘과 땅이 소통하며 만물이 한순간에 울리는 시대라. 그대들이 손에 쥔 기기(機器)는 옛 성인의 서책보다 천배의 지식을 품었으나, 그 빛이 어찌 영혼의 등불이 되겠는가?
천천히 걷되 정신은 하늘을 날고, 빠르게 움직이되 마음은 땅에 닿아 있으라. 소리 없이 흐르는 강물이 바다를 이룸을 보라. SNS에 새겨진 수많은 '좋아요'가 진실의 무게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군자는 외로운 법이니,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그대만의 '예(禮)'를 세우라. 예는 곧 세상과의 약속이니, 가식 없이 진실로 다스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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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大道甚夷而民好徑
큰길은 매우 평탄하나, 백성들은 좁은 길을 좋아한다.
노자(老子)가 고요히 속삭이노라.
젊은이들이여, 너희가 좇는 '성공'이란 무엇인가? 높은 빌딩 사이로 스며드는 해돋이보다 핸드폰 화면의 밝기에 더 매료되는가? 부단히 채우려는 욕망이 그대들의 본성을 가렸도다.
"무위(無爲) 라야 큰 이루음이 있다."
쓸데없이 빛나는 것들에 눈을 감고, 텅 빈 마음으로 거울을 보라. 진정한 너는 데이터로 측정될 수 없는 존재니라. 가끔은 '덜어냄'이 '얻음'보다 위대함을 깨달으라. 너희가 두려워하는 '공허'는 차라리 새로운 우주를 담을 그릇이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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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말할 수 없는 것은 그가 공간에 갇혔기 때문이다.
장자(莊子)가 날개를 펼치며 웃노라.
청춘들이여, 너희가 수억 광년의 우주를 알고도 한 평짜리 방에 갇히는가? 가상현실(VR)이 현실보다 더 생생하다 말하지만,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감각을 코드로 만들 수 있겠는가?
자유란 규격화된 답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롭게 흐르는 강물이니라. '인생 롤플레잉'이라 말하며 정해진 루트를 걷지 말고, 때론 호수에 던져진 돌이 되어 파문을 일으키라. 너희 안의 '상상력'이 곧 현실을 넘어설 비상(飛翔)의 날개니, 시스템이 정한 '레벨'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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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兼愛 非攻 節用
사랑은 두루 미치고, 싸움을 하지 않으며, 검소하게 쓸지니라.
묵자(墨子)가 주먹을 들고 외치노라.
젊은이들이여, 너희가 외치는 '공정'과 '연대'는 옛 성인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분노는 불꽃처럼 일었다가 재가 되고, 해시태그는 하루아침에 잊히는 법.
진정한 변화는 손바닥만 한 화면이 아닌, 발아래 땅에서 시작된다. 한 그루 나무를 심고,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며, 쓰레기를 줍는 손이 혁명의 첫걸음이니라. '지구'라는 이름의 배를 함께 탄 자로서, 서로의 등불이 돼라. 적(敵)을 만들지 말고, 약한 자와 함께 걸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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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 古今이 一理라
옛것과 지금의 이치는 하나니라.
옛 성인이 합쳐 말하노라.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나, 인간의 고뇌는 변하지 않는다. 그대들이 직면한 불확실성, 외로움, 분노는 이미 수천 년 전 선인들이 겪은 시험대라.
그러나 우리가 남긴 말씀은 답이 아니라 거울이니, 그대들만의 해석으로 빛을 내라. 옛것을 버리지 말되, 새것에 굴복하지 말고, 스스로의 도(道)를 개척할지어다. 청춘의 열정으로 옛 지혜를 녹여, 이 시대만의 철학을 만들 때, 비로소 영겁(永劫)의 별빛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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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은 검보다 강하니, 그대들의 이야기가 역사를 새기리라. 옛 성인은 이만 물러나나, 그대들의 가슴에 우리가 살아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