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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뇌오리 Dec 13. 2015

생활

감성포르노

생활

 

 

숨 쉬듯 연습한 말이지만

나는 숨을 마시기만 하는 거 같다

눈 깜박이듯 지나가지만

나의 눈은 뜨고만 있는 것인가, 감고만 있는 것인가

밥 먹듯이 눈물을 삼켰건만

결국은 배출 되고야만다


양치를 해서 말을 잊으려 해도

머리를 감아 생각을 떨치려 해도

온 몸 구석구석을 닦아 흔적을 지우려 해도

결국은 또 해야하는 잠시일 뿐이다


매일 밤, 베게위에서 또 마주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잠시일 뿐이어라



#ㅁㄴㅇㄹ #무뇌오리

#감성포르노

#감정의배설

#시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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