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연습이다.

by SH

우리는 종종 불안을 ‘없애야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안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처럼,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신호를 보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첫째, 통제 가능한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불안을 크게 만드는 건, 늘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까지 끌어안으려 할 때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연습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건 그냥 두자.”

이 한마디가 불안을 절반은 덜어줍니다.


둘째, 언어로 경계 세우기입니다.


불안은 마음속에서 뭉개질 때 더 커집니다.

그래서 불안을 말로 꺼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지금 발표를 앞두고 두렵다.”

“나는 실패할까 봐 불안하다.”


이렇게 불안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감정은 조금씩 작아집니다.

언어는 불안과 나 사이에 선을 그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놓는 하루를 기록해보세요.


불안은 머릿속에서 뱅뱅 도는 습관을 갖습니다.

그래서 종이에 적고 흘려보내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오늘 붙잡고 싶었지만, 사실은 내려놓아도 되는 것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의 반응, 이미 지나간 실수,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이것들을 하나씩 적으며 내려놓을 때,

마음은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풍선을 놓아보세요. 그냥 두세요.


불안을 마음속에서만 굴리지 말고,

이미지로 흘려보내 보세요.

불안을 풍선 안에 넣고,

하늘로 띄워 보내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손을 놓는 순간, 마음이 비워지고 공간이 생깁니다.


이 심상 훈련은 뇌에 실제 ‘내려놓음’의 신호를 줍니다.


나와 타인도 경계를 그어야 합니다.


불안은 종종 ‘나의 몫’과 ‘타인의 몫’을

구분하지 못할 때 커집니다.

상대의 감정, 타인의 선택, 세상의

시선까지 내가 책임지려 할 때 말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건 그들의 선택이고,

나는 나의 선택을 지킨다.”라는 태도입니다.


나와 타인을 분리할 수 있을 때,

불안은 줄고 삶은 단단해집니다.


단단함은 세상을 통제하는 힘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나를 선택하는 힘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는 오늘도 나의 선택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

그게 불안 속에서 단단히 서는 법입니다.


“Let them.” – 그냥 두세요.

“Let me.” – 그리고 나를 택하세요.


해당 글은 Mel Robins의

Let them theory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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