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니어도 꼭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할 미래
1. NFT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기사가 연이어 올라오고 기업들마다 NFT를 적용한 프로젝트들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분위기면 공부를 안할 수가 없죠.
그래서 마침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NFT책이 있다고 해서 붙잡고 읽어내렸습니다.
2. 디지털 영역에서의 창작물은 오프라인 창작물과는 달리 복사도 쉽고 뭔가 가치가 뒤쳐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창작물들이 모두 거래될 수 있는 장이 생긴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유통구조가 완전히 깨어지고 창작자들이 소비자와 직접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혁신성에 더해, 재판매가 될 때 마다 최초의 창작자에게 추가로 로열티가 지급된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NFT는 어디까지나 거래방식인 바, 무엇을 거래할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라는 점에 눈길이 쏠립니다.
NFT, 아니 NFT의 다음 세대 격인 신기술이 나온다고 해도 결국 거래할 무언가를 갖고 있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거죠.
멋진 디지털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거나 저평가 되어 있는 컨텐츠와 작가를 발견할 수 있는 역량이 있지 않으면 이 NFT라는 흐름 속에서 아무런 이득을 볼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NFT마켓을 만들 수 있을만한 기술력을 가진 Programer(또는 개발사),
사람들에게 선호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Creator(또는 창작기업),
그런 작품을 사 모으는 Collector(또는 수집기업),
이 세가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자니 프로그래머와 크리에이터 입장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기존에도 자본가들이 마켓을 만들고, 생산자들이 물건을 만들어 그 마켓에 납품을 했고, 소비자들이 가서 물건을 구입했으니까요.
하지만 보다 더 다양한 제품에 대해 관찰하고 연구하는 컬렉터라는 직업군이 제게는 조금 낯설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소위 ‘안목’이라는 것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장이 대거 확대 되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지속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해낼 수 있는 힘이야 말로 어떤 입장에 서게 되든 가장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 모든 것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할 때도 내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기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하며,
소비를 할 때도 내가 이 회사를 지지하고 구매를 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짙어집니다.
아울러 다양한 정보가 주는 정보력 차원에서의 안목과 함께 감각적인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사물의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6. 현재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아스라는 교육오픈마켓에는 매일 같이 ‘작품’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고, 그림이 올라오고,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NFT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했을 때 이 모든 것은 아주 귀한 디지털컨텐츠 입니다.
한편 이 안에서 지금 교육 받고 있는 아이들이 향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나갈 NFT시장에서 각광 받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면에서 이 기술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동시에 지금 눈앞에 있는 아이들을 잘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들이 그 어떤 변화 속에서도 뚝심 있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나만의 내러티브를 구축해나갈 수 있으려면 그만큼 단단한 자존감과 정서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