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단한 비즈니스트레이닝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은 평상시에 어떻게 비즈니스트레이닝을 하고 계신지……
저의 경우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1) 3Mix 10Mix
2) Snoop
3) Output
1) 3Mix 10Mix
20살 무렵, 신문에서 우연히 손정의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진심으로 깜짝 놀랐죠.
손정의 회장이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신문을 읽으며 두개의 키워드를 도출 했고 그 키워드로 신사업을 구상하는 것을 매일 했다는 겁니다. (오! 지쟈스!)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시절에, 그 나이에, 두개의 키워드로 신사업을 구상했다면 지금 시절에 내 나이에 시작할 경우 세개 이상은 조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거 없는 단순한 패기 였죠. 뭐~
저는 그날부터 정말 열심히 ‘키워드조합으로 신사업구상하기(쥐어짜기)’를 해왔습니다.
처음 1년간은 키워드를 발견할 때 마다 메모한 뒤에 3개부터 10개까지 여러개의 키워드를 강제조합해서 사업구상 하는 것을 시간 날 때 마다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매일 하다보니 나중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도 돌아갈 정도로 자동화(?)가 되더군요.
2) SNOOP
23살이었습니다. 출근 직전에 부모님께서 저를 불러세우시더니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다고 말기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전재산을 다 날리더라도 어머니를 살리는데 다 사용할꺼라고 하셨고 저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덤덤하게 대답하면서 “괜찮을꺼에요. 분명히 나으실꺼에요. 저는 걱정 안합니다” 말씀드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폭풍오열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일찍부터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는 죽음이라는게 불현듯 찾아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두려워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죽는 순간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후회 보다는 긍지가 더 많이 남아 있길, 불행 보다는 행복이 더 많이 남아 있길,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이 내가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을꺼라 믿을 수 있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긍지보다는 후회가, 행복 보다는 불행이 많은 인생이었고, 아직 철부지에 지나지 않은 두 아들을 두고 도무지 눈을 감으실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수술하시는 그날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머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드릴 수는 없어도 눈을 감으시게 되는 순간에 마음 편히 감으실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실에서 눈을 뜨셨을 때 저는 어머니 손을 붙잡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머니, 앞으로 더이상 제게 술마시지 말아라~ 늦게 다니지 말아라~ 잔소리 안하셔도 되요.”
어머니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고,
저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런 말씀을 아무리 하셔도 저는 술을 마실 일이 많이 있을 것 같고, 자주 늦을 것 같아요.”
어머니 얼굴은 갑자기 흙빛이 되었고, 아버지는 수술 하고 이제 막 눈 뜬 엄마에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버럭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이었습니다.
“대신 이거 하나만큼은 약속할께요.
아무 의미 없이 술을 마시고, 아무 의미 없이 싸돌아 다니고, 아무 의미 없이 늦게 다니는 일은 앞으로 제 인생에 단 한번도 없을껍니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수술실에 들어가 계실 때까지 저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효도란 무엇인지, 무엇이 진정한 효도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깨달았어요.
술 마시지 말라고 해서 바로 안 마시고,
늦게 다니지 말라고 해서 바로 집에 일찍 돌아오고,
그런 말을 잘 듣는데 효도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부모님이 불현듯 세상을 떠나시게 될 경우 마지막 순간에 저를 떠올리셨을 때 ‘저녀석은 내가 없어도 이 세상을 잘 헤쳐나갈꺼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게 해드리는 것……
제가 바로 서고,
의미 있게 살고,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궁극의 효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직 제가 어떻게 해야 바로 서는지,
어떻게 해야 의미 있게 사는 건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돌아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찾아야 해요.
그러니 이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전부 그것을 향하고 있을테니까……”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았을 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형들이 술을 살테니 클럽에 가자는 말을 했고, 클럽을 가장 사랑했던 저로써는 거절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클럽이란 곳에 어떻게 의미를 두지?’
그날 클럽에 입장하자마자 멤버들에게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클럽의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메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럽인테리어를 의뢰 받은 상태라는 모드를 설정해놓고 조명부터 화장실까지 샅샅이 관찰을 하고 나니 두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더군요.
테이블에 도착해서도 메모를 마저 정리했고 메모장을 덮은 뒤부터 신나게 놀았습니다.
저는 그날 리서치를 하러 클럽에 간 것 입니다.
리서치는 다 끝마쳤고, 이제 열심히 일한 제게 보상을 해줄 차례가 된거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정말 신나게 춤추고 놀았습니다.
(궁극의 정신승리!!!)
그런 저를 보며 형들과 친구들은 쌩난리를 쳤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미친놈은 처음 봤다고 클럽에 와서 공부하는 미친놈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냐고 이구동성으로 떠들었죠.
저는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이걸 못하게 한다면 난 이제 함께 어울릴 수 없어.
그러니까 알아서 놀고 있어.
내가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나 미친거 맞으니까 욕은 해도 되는데 방해만 하지 말아줘.”
(그 무렵 저는 춤실력이 한창 무르익어 있었고 나이트클럽마다 즉흥에서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1등에게 금반지를 2등에게는 양주한상을 상품으로 줄 때였습니다.
일반적으로 1등은 여성들의 몫이었고, 남성들이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은 양주세트!
형들과 친구들은 저를 내보내서 양주세트를 타오게 하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입다물고 저를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허름한 식당에 가도 관찰을 먼저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갈 때도, 당구를 칠 때도, 술집에 갈 때도, 심지어는 길을 걸을 때도, 차를 타고 지나갈 때도, 제 시야에 닿는 모든 것을 사소하게 지나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샘고슬링의 스눕을 읽은 뒤에서야 제가 하고 있는 훈련이 무엇인지 명명을 할 수 있었고, 심리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 뒤부터는 이 관찰행위를 사람에게까지 확장했습니다.
3) OUTPUT
저는 메모광 입니다. 메모에 미쳤다는 뜻이죠.
저는 이야기광 입니다. 네, 역시 말하는데에 미쳤다는 뜻이죠.
저는 계속해서 쓰고, 계속해서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말을 듣는 INPUT 행위를 한 뒤에는 무조건 PROCESSING을 하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OUTPUT을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저보다 해당 정보를 잘 알고 있지 못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에게 Teaching 해보는 경험을 합니다. (LBT학습법 : Learning By Teaching)
지난 20여년 동안 이 세가지를 하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왜 좀 더 일찍 이 훈련을 하지 않았나 아쉬워 하며 하루라도 빼먹지 않으려고 신경써왔습니다.
지나친 강박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는 지인도 있었지만 정신과의사였던 지인이 “내가 보니까 이 새끼는 이걸 진짜로 즐기고 있어. 스트레스가 없거든. 진심으로 미친새끼지~” 라고 진단(?)을 해주시더군요.
오랫동안 이 훈련을 해왔던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공유 드리자면,
1) 영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아이디어를 꾸준히 구축하고 메모하고 사람들에게 확인작업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생각의 결과물들이 나와 있다는 뜻이고, 의견도 많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것도 수월하다는 뜻이겠죠.
‘아이디어 좋은 사람 + 실행력이 좋은 사람 + 잘 노는 사람’이라는 세가지 이미지는 학벌중심사회에서 고졸의 신분으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개치고 다닐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었습니다.
2) HRD 교육/훈련프로그램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 하나를 탈탈 털어서(?) 그 안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으로 조합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제게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을 뿐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현 시점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나면 어떤 훈련을 하는게 좋을지 설계 하는 것도 아주 수월합니다.
초반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이보다 좋은 기반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매니지먼트는 돈 외에 어떤 것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는가가 핵심 중 핵심인데 재주는 딱 하나 밖에 없고 그것으로 먹고 살고 있다면 줄 수 있는게 딱히 없습니다.
응집력도 떨어지고 지속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밖에서 가져온 것으로 유지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요소가 사라지게 될 때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 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3)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저희 집안의 정신적 지주 입니다.
기본적인 기질에 오랜 훈련이 더해져서 엄청나게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이 되었고, 가족구성원 모두의 충전기 역할(?)과 CEO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집안의 연구소장이자 트레이너 입니다.
쉴새 없이 연구하고 아내에게 쏟아냅니다.
아내가 결정하면 부부에게 적용하고 아이들에게 적용하며 그 과정에서의 다양한 방법적인 것을 끊임 없이 개선/개발합니다.
(때로는 승인 없이(?) 적용을 할 때도 있는데 ‘스톱버튼’이 있습니다.
가족 중 누구라도 ‘스톱’을 외치면 무조건 멈춥니다.)
언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는 14살, 13살 두 아이는 제가 위에 언급한 세가지가 기본적으로 문화가 되어 있는 가정에서 성장 중입니다.
‘키워드조합 + 관찰 + 아웃풋’이 생활화 되어 있고,
작년부터는 본인들이 교육 하는 입장이 되어 동생들과 어른들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LBT학습법)
아빠가 20살 넘어서야 시작했던 것을 본인들이 기억도 못할 시기부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 훈련 했던 것을 이 아이들은 여럿이서 즐겁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올린 내용들 중 특별한 것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뭔가 방법을 배워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그냥 하면 됩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면 할수록 특별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정말 많은 비즈니스트레이닝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와~ 뭔가 되게 그럴듯 하고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대체적으로 누군가가 만든 프로세스를 전달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물론 그것도 멋진 경험이 되는 것이 분명한데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 특별함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적용 -> 확장 적용 -> 새로운 기법의 개발 -> 자기 자신에 대한 적용 -> 확장 적용…… 이 사이클을 얼마나 돌려본 사람인가에 달려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어려운게 아닙니다.
다만 힘이 들 뿐입니다.
어려운 것은 누군가가 가르쳐줄 수도 있고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힘든 것은 누가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아니 힘들여서 얻어내야 하는 것은 꼭 내가 노력해서 얻어내야만 비로소 나만의 가치 있는 것이 나옵니다.
저는 아직도 목이 마릅니다.
아니 점점 더 목이 마릅니다.
알고 싶은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쓰고 싶은 것도 많고 말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평범한 행복을 위해 제가 얼마나 특별해져야 하는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해 왔는지 제 자신이 알기 때문이고 저의 부족함을 너무나 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저의 글을 읽고 ‘오! 나도 그렇게 해왔는데!’ 라고 생각하실 껍니다. 반갑습니다!
누군가는 ‘오! 나도 오늘부터 해봐야겠는데!’ 라고 생각하실 껍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생각만 해도 너무 피곤해. 난 못해’ 라고 생각하실 껍니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냥 미친놈이네. 뭐래~’ 라고 생각하실 껍니다. 이해합니다.
저는 마찬가지의 인생을 살아왔던 사람들을 만나서 연합하고, 그렇게 살고자 사는 사람들을 돕고,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욕하는 사람들에 신경쓰지 않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라고 생각하신 분이 계시면 꼭 연락 주세요. 당신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이건 대놓고 하는 광고!)
위 내용은 모두 트레이닝 과정으로 만들어져서 진행된 바가 있습니다.
현재도 관련 내용이 고려되어 만들어진 두개의 훈련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고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세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비즈니스트레이너
COO / OUOS VILLAGE
Creator / METACORP
Chief-Trainer / SPARTAN
co-founder / TAG
https://linktr.ee/brandactivist
> 밑에 첨부한 이미지는 제가 아이디에이션 하는 밴드 공간들입니다.
(IT개발자 밴드, 개발자그래머밴드, 고피방, 레고 밴드만 남이 만든 밴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