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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 ACTIVIST Jun 21. 2022

주양육자가 되어 보니

5년 전 글……

주양육자가 되면서 갖게 된 복잡한 심경들 속에서 이 시대의 엄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됩니다.


엄마들도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을텐데요.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야에 묻힌 듯 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맞벌이를 반대합니다.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부모의 직접적인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고 그 시기의 손길이 아이의 평생동안의 정서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일과 양육을 함께 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게 안된다면 엄마든 아빠든 아이와 일정 시간 이상을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입니다.

돈으로도 환산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모든 것을 내려놓을만한 가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력단절의 두려움,

사회로부터의 도태,

여러가지 감정들이 우리 안에 꿈틀 거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본능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본능대로 따를 것인가,

가치를 따를 것인가.........


이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가며 행했던, 이루었던 것들은 모두 뒤로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찌보면 매일 매일 새로운 도전 속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매일 매일 성장 속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 역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아이들 덕에 굴레를 벗어나,

제 안의 본능을 직면하고,

제 안의 가치를 찾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제 안의 본능과 가치가 신념 안에서 재정립이 되어가며 새로운 제가 만들어 집니다.


이런 생각 속에 잠기다 보면 아이들이 더욱 사랑스러워 집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라고......

제 안의 순수한 가치를 발견하라고......

하늘이 제게 아이들을 선물해주셨다는 확신에 가득차게 됩니다.



#펜아트 #본능 #제이든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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