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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 ACTIVIST Jun 27. 2022

선과 겨자씨

2017년 6월 27일


 겉에 쌓여 있던 건물들을 허물고,

마음을 뒤덮고 있던 콘크리트들을 벗겨내고,

속살 처럼 드러난 흙을 파내어,

그 가운데 조심스럽게 겨자씨를 심습니다.


짐콜린스의 '좋은기업을 넘어 위대한기업으로', 최효찬 소장의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두권의 책은 어설프게 몇년 뒤의 시장을 읽어가며 사업을 하고 있던 제게 '백년지대계' 떠올리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책들을 읽었을 때에는 아직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았을 때인데요.

아내와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리셋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던 그때가 생각 납니다.


선은 정직합니다.

어떤 선은 자기가 잘났다고 뽐내고,

어떤 선은 자기가 못났다고 속상해하고,

어떤 선은 급하고,

어떤 선은 느릿느릿 합니다.

그 짧은 순간 순간 저의 감정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은 아주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복잡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꽁꽁 숨겨둔 모습들을 끄집어 냅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내 모습을 압니다.

내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내 모습을 쏙쏙 꺼내 닮으려 하는 아이들을 통해 이 아이들이 왜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영혼이 너무나도 깨끗한 아이들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거울입니다.

내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 바라보라고,

그것을 직면하고 인정할 수 있겠냐고 계속해서 질문을 합니다.


외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울에 낙서를 하거나,

큰 천으로 거울을 덮어버리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너무나도 아프겠지만......

직면 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거울 앞에 무릎 꿇고 눈물을 터뜨려야 합니다.


요즘 아내와 누차 되뇌이는 말이 있습니다.

"감히 누가 누굴 가르쳐.......

아이들이 우리의 스승이다......"


우리의 마음에 어떤 중심이 서길 바라는지……

 마음에 먼저  중심가치를 바로 심습니다.

아이들에게 심지 않고 제게 먼저 심습니다.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브랜드컨설턴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비즈니스트레이너


COO / OUOS VILLAGE

Creator / METACORP

Chief-Trainer / SPARTAN

co-founder / TAG


https://linktr.ee/brandacti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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