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미래’를 읽고……
1.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이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넷플릭스, 아마존, 텐센트, 애플과 같은 글로벌메이저그룹들의 사례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 & 인플루언서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케이스를 벤치마킹 하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기업의 케이스를 참고할 때는 그들이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왜 했느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전에 리뷰 했던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과 완전히 상반된 사례들로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브랜드비즈니스’를 할 것인가 ‘플랫폼비즈니스’를 할 것인가에 따라서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곳곳에서 소개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이 책은 십수년 전에 읽었던 유통업 서적과 최근에 읽었던 온라인비즈니스에 대한 책, 플랫폼비즈니스에 대한 책, 커뮤니티와 팬덤에 관한 책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컨텐츠는 이미 A레벨이거나 A레벨의 컨텐츠를 외부로부터 갖고 올 수 있는 기업들의 이야기인 것이지 아직 컨텐츠 수준이 형편 없는 기업들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이 이야기 하는 ‘컨텐츠트랩’은 컨텐츠가 이미 충분한 상태에서 계속 컨텐츠만 강화 하면 될꺼라 생각하는 경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 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컨텐츠가 형편 없는 상태에서 연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손님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을 받아서 결국 초기에 방문한 손님들을 안티로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주의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네, 그것은 바로 저희 이야기 입니다.
아스빌리지의 지난 1년, 그 이전 1년, 아니 그 이전 2년여 시간을 되돌아보면 저희 가정은 철학은 뚜렷했지만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할 수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컨텐츠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연결이 시도 되었고 연결이 늘어나자마자 저희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연결이 아니었음을……
그래서 다시 포지셔닝을 하고 연결을 시도했지만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잘못된 포지셔닝이었고 수많은 질타를 감수하고 우리는 또다시 피봇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저희를 떠난 분들께 얼마나 죄송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러차례 실패한 끝에 저희는 점점 꿈이 선명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컨텐츠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배치 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분들을 만나서 우리가 원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어떤 순서로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는 고정비에 대한 부분과 보완재에 대한 부분을 충실히 구축해나가며 조금씩조금씩 팬덤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스빌리지 인스타그램 계정은 어떤 프로덕트를 붙일지 고민 중이며, 3년간 북리뷰를 올렸던 고릴라아재 계정은 스파르탄리딩(리드인) 프로그램을 통해 BM을 만들어나가고 있고, 아스빌리지의 일개 클래스였던 제페토클래스는 MTC엔터테인먼트가 되어 다양한 수익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미디어그룹 십스테드와 같이 상호 연결이 되는 컨셉별 채널을 여러개 운영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 전달하고 싶은 것이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찾아나가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가족구성원 만으로 진행하면서 극강의 고정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5.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추진 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 ‘브랜드비즈니스’로 추진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플랫폼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아주 고무적이었습니다.
브랜드비즈니스도 플랫폼비즈니스도 모두 커뮤니티가 필요하고, 커뮤니티를 완충지대로 브랜드비즈니스도 언젠가는 플랫폼이 가능해야 하고, 플랫폼비즈니스도 언젠가는 브랜드가 되어야 하지만 각각의 프로젝트가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지(시작해야 하는지)를 뚜렷하게 방점을 찍어놓고 고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완독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벽돌책이고 2017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사우인 홍석희 대표가 이 책을 왜 추천했는지, 왜 자주 읽고 있고 이 책으로 3번이나 독서토론을 하셨는지 이유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연결의 구조는 오래전 유통업에서부터 현대 플랫폼비즈니스까지 모두 관통하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수십년 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인류는 기존의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우리 자신은 어떤 브랜드와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그것들을 어떻게 연결 시킬 것인지 오너의 입장에서 그리고 직장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 입니다.
매년 다시 한번씩 읽어보고 점검을 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소개 시켜주셔서 감사하고 트레바리 독서토론에 게스트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peci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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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커뮤니티디벨로퍼 & PFC브랜드액티비스트
크리에이티브디렉터 & 비즈니스트레이너
COO / BRAND ACTIVIST
CEO / OUOS VILLAGE
Creator / METACORP
Chief-Trainer / S.READING
co-founder /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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