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가지’를 읽고……
1. 나는 기억나지 않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고 한다.
서투른 글씨로 벽에다가 “엄마아빠 싸우지 마세요” 라고 써놓은 것을 보고 부모님이 한동안은 다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의 다툼은 내가 청소년기에 들어섰을때도 끊이지 않았고 두분은 7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싸우신다.
평생 두분의 싸움을 보면서 너무 답답했다.
저렇게 자주 싸울 것 같으면 헤어질 것이지 왜 한집에 살면서 이토록 상대를 헐뜯고 무시하며 사는 것인지……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께 이혼을 권했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다.
“헤어지고 싶어도 너희 때문에 못한다.”
결국은 어머니의 불행은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은 내 인생에서 너무나도 소중한 20년 가량을 계속해서 헤집어 놓았다.
그 말씀을 하시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놓아드리기 전까지……
2. 우리 집만 그런게 아니었다.
그렇지 않은 집을 찾는게 훨씬 더 어려웠다.
어쩜 그리도 레퍼토리가 비슷비슷한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도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그 난리통에 자식들 가슴이 얼마나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는지 아시긴 하는지……
주변에는 온통 어리석은 부모들로 가득했다.
3. 20대에 만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님들……
40대 나이에 백억대 자산을 갖고 있고, 50대 나이에 천억대 자산을 갖고 계신 사업가이자 지역 유지인 그분들이 정말 멋있었다.
그런데 아내들의 표정에서 어머니가 보였다.
억지로 웃고 있는 그 표정을 난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내게는 그 표정을 감출 수 없다.
불행이 잠식해버린채 마지못해 살아가는 그 표정들은 그들 입에서 어떤 행복의 말이 나오든 그것이 거짓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 형님들에게서 아버지가 보였다.
아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직 일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
소처럼 우직하게 성실하게 산 것은 인정하지만 그냥 혼자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 것이지 왜 남의 집 귀한 딸을 데려다가 귀한 영혼들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놓고 그들을 외롭게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그들이 더 이상 멋지게 느껴지지 않았다.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난 다르게 살꺼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4. 그런데 왠걸……
내 인생은 전혀 다를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10년이 지나도록 아내의 얼굴에서 불행이 보였다.
내 얼굴에서도 불행이 보였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주변에서는 최강부부 였다.
심지어는 종교시설에 가도 우리보다 나은 부부는 만날 수가 없었다.
사업에 대한 엄청난 포부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사업 잘하면 뭐하냐. 배우자 하나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자식새끼들 싸질러 놓고 지 좋은 것만 하면서 가족들 감정 하나 헤어리지 못하면서 무슨 성공이야. 자기 인생 희생 하면서 성공하는게 멋진거지. 왜 가족 인생을 희생시키면서 성공 하려고 해. 그딴 건 인정할 수 없어.” 라고 말했던 것들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5. 남들과 비교를 해야만 우리가 좋아보였고 행복해보였다.
그건 인정할 수 없었다.
비교를 하지 않아도 좋아야 정말 좋은 거다.
그냥 행복해야 행복한거다.
그냥 그렇게 보이는 정도로 살아가고 싶진 않았다.
난 사랑하며 살고 싶었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에 아내에게 재차 심각하게 이야기 했고 아내도 내 생각에 동의한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 우리는 “개선되지 못할 것 같으면 좋은 감정이 남아 있을 때 헤어집시다. 좋은 친구로 지내면서 아이들은 잘 키워봅시다. 그리고 제각기 좋은 사랑을 만납시다.” 라고 동의 했고, 정말 많이 울었다.
한번의 이혼을 겪고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아내에게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호언장담을 해놓고 알게 모르게 바람이나 피고 다녔던 나는 똑같은 개새끼였다.
여전히 아내가 제일 멋지고 아내를 제일 원하면서 아내의 밀쳐냄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돌며 욕구를 분출하고 살았던 것은 어린시절의 내가 가장 경멸했던 인간들의 모습이었다.
난 그토록 미워했던 아버지 보다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훨씬 못난 사람이 되어 있었다.
6. 아내는 나를 만나기 전에 정말 많은 남자를 만나봤다고 말했고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였다.
남자를 정말 잘 알았고 남자를 우습게 여겼다.
겉으로 어떤 포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남자의 욕망을 꿰뚫어보고 있었고 그 점에 대해 정곡을 찌를 때 남자들이 꼬랑지 내리는 것을 즐기는 듯 했다.
내 주변에 난다긴다 하던 바람둥이들이 내게 말했다.
“너 괜찮겠어? 네 여자친구 정말 멋지긴 한데……
감당하기가 정말 어려운 포스다. 어휴…….”
다행인 것은 내가 쓸데 없이 없으면서 있는 척, 잘난 척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는거다.
‘오직 진정성 하나로 무장한채 직진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었던게 아내에게 먹혔던 거다.
그전에 만났던 사람들에 비해 훨씬 키도 작고, 훨씬 못생기고, 훨씬 돈도 없었지만, 본인을 쫓아다니면서도 할말 다 하고, 겁도 없이 야단을 치고, 인생관을 계속 뚜렷하게 만들려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도전하는게 괜찮아보였다고 했다.
그래서 오매불망 아내를 졸졸 따라다니던 남자들 중에 하필이면 사업빚이 7억원이나 있었던 나를 간택해주었고 아내는 친구들에게 미친년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7. 난 여자를 많이 만나봤지만 도통 여자 마음을 알기가 어려웠다.
항상 그랬듯 각종 책을 읽어가며 연구해보기도 했지만 왠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그 책에서 언급한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이든 반복학습과 다양한 연구 끝에는 깨달음이 오는 법,
단 한명도 사귀기 힘들고, 여자들에게 인기도 없는 편이던 내 인생에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여자들이 먼저 다가오는, 오히려 그들이 돈을 써가면서 나를 만나려고 하는 경지에 도달했고 친구들은 내게 드디어 여자에 대해서 좀 아는 것 같다고 선수촌 입성을 축하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때 선수촌 헤드코치급이었던 아내를 만난 것이다.
아내는 선수촌을 은퇴하면서 이제 막 입촌 하려는 내 선수 인생을 종료 시켰다.
8. 그래서 잘 살 줄 알았던 것도 있다.
남자를 많이 만나봤고 남자 마음을 잘 아는 아내,
여자를 많이 만나봤고 여자 마음을 잘 아는 나…….
그런데 왠걸 그딴 경험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우리는 처음부터 삐끄덕 댔고 10년이란 지옥 같은 전쟁을 치뤘다.
남자들의 성향을 아무리 잘 알면 뭐하겠는가…..
그게 나의 전부가 아닌 것을…….
여자들의 성향을 아무리 잘 알면 뭐하겠는가……
그게 아내의 전부가 아닌 것을…….
선수였다고 해봤자 우리는 연애의 도입부만 잘 알 뿐이었던 것이다.
매력을 발산해서 내가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잠자리까지 가고 내게 잘하려고 노력하도록 만드는 기초단계만 선수였던거지 상대방의 마음 속으로 깊이 다이빙 하는 것은 해본 적도 없었고 할 줄도 모르는 완전 초보 였던 것이고 결혼생활이란 바다보다 훨씬 깊은 그 세계로 딥다이빙 해야만 하는 세계였기에 우리의 지옥은 처음부터 예정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9. 개선 되지 않으면 이혼하기로 한 뒤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학부터 심리학까지 함께 공부하며 대화하고 또 대화 했다.
2년 가까이 일을 거의 하지 못했고 통장에 있던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자금을 모두 써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거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 2년이란 시간이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나에 대한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 공부가 시작되자마자 부터 우리의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서로와 잘 지내기 위해 제각기 자신의 마음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가보겠다고 결정 한 것만으로도, 서로의 마음 속으로 한층 더 깊이 들어가보겠다고 결정 한 것만으로도, 우리가 타오르기에는 충분한 계기가 되었고 그 불길은 지금까지 9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10. “우리도 주변에서 정말 보기 드문 부부라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엘리와 제이든 부부에 비하면 우린 사이가 좋은게 아닌 것 같아요.”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사실 그랬다.
그들은 우리의 10년 전 모습을 많이 닮아 있었다.
서로의 개인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는 변명 아닌 변명 속에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철학적 의미(?) 속에서 문제를 덮어두고, 적정한 거리를 두고, 이 정도면 좋은 거라고 스스로 세뇌 하며 위안 삼고 있을 뿐이고, 좋은 척을 아주 잘하는 것 뿐이며 밖에 나가서 집안 욕을 하지 않는 자존심 강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 정도만 해도 엄청난 경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우리 인간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사랑과 행복과는 무척 거리가 먼……
휴전을 한 상태일 뿐, 통일이 되고 하나가 된 상태는 아니다.
대체적으로 그런 부부들은 우리를 싫어했다.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겠지만 눈치 빠른 내게는 충분히 느껴지고도 남았다.
그 감정을 이해한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자신들이 간신히 덮어놓은 문제를 자꾸 들춰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얼마나 불만족스럽고, 사실은 얼마나 불행한지, 자꾸 일깨워주기 때문에 불편할 수 밖에 없고 싫거나 밉거나 재수 없을 수 밖에 없을꺼라 생각한다.
11. 내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심리공부를 하다가 심리상담자격증도 취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애상담과 부부상담을 하는 경우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처음에 선수라고 표현 했던, 얕은 관계성 속에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고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며 매력을 발산하고 섹스를 자주 할 수 있는 초입단계조차도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그것이 사건사고처럼 우연히 발생하면서 애인을 만나고 결혼을 한 것 뿐이지 이성을 잘 알고, 공략을 할 줄 아는 것은 아니었다.
한쪽은 선수인데 다른 한쪽은 생초보인 경우도 많았다.
둘 다 생초보인데 한쪽은 성욕이 불타오르고 다른 한쪽은 성욕이 사라져 버린 경우도 많았다.
딥다이브까지 가기에는 갈 길이 멀었다.
물장구부터 가르쳐야 했고, 헤엄을 가르쳐야만 했다.
12. 문제는 그러기 위한 시간과 에너지와 예산을 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평생동안 첩첩이 쌓아놓은 문제로 인해 발생한 괴로움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꺼라 생각했고 그 어리석음의 대가는 본인과 배우자 뿐만 아니라 자녀까지 함께 치르고 있어야만 했다.
그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다방면으로 그들을 도우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불이 타오르고 있는 경우 그 불을 현명하게 유지하는 것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서로와 대화도 나눌 생각이 없고 (있더라도 제멋대로 대화 하려고 하고) 서로를 만지는 것 조차 꺼려할 정도로 완전히 전소 된 상태의 불을 다시 지펴줄 수는 없었다.
정말 안타까운 경우는 한쪽은 불이 남아 있는데 다른 한쪽이 전소된 경우였다.
한쪽은 괴로워 하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무관심 했다.
한쪽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그게 왜 문제냐고 하고 있었다.
한쪽은 개선하길 바라고 있었지만, 다음 한쪽은 지금 이대로가 딱 좋다며 피곤해했다.
그런 경우 불이 남은 쪽은 우리의 도움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지만 불이 꺼진 쪽은 우리를 아주 귀찮게 여기거나 싫은 내색이 역력해보일 수 밖에 없었다.
13. 우리는 자신과 서로에게 딥다이빙 하기 전에 이별을 예감 했었다.
우리는 사랑과 행복을 원했고, 나와 함께 하는 사람도 사랑하고 행복하길 바랬다.
그게 간절 했기에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었다.
사랑과 행복을 포기할 수도 없었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좋은 감정이 남아 있을 때 친구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서로에게 건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이대로 가면 정말 끝이라는 것을 두 사람 모두 알 수 있었고, 그 끝을 바라지 않는 만큼 노력을 기울 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달랐다.
누가 봐도 불만이 많은 쪽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사람과 헤어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배우자는 그걸 알고 있었다.
굳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이 찾은 적당히 안락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그 정도 각오로는 높은 파도를 탈 수 없다.
그 정도 각오로는 깊은 바다에 몸을 던질 수 없다.
그저 다른 서퍼와 다이버를 구경하는 입장에서 살아가야 할 뿐이고
구경꾼들끼리 자신들을 비교하며 누가 더 멋진 서퍼 같냐고, 누가 더 멋진 다이버 같냐고 떠들어댈 뿐 그들은 서퍼도 아니고 다이버도 아니다.
그리고 그 뼈아픈 진실을 그들도 안다.
14. 우리는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자리에 있든, 얼마만큼 거리를 두던, 두 사람이 전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거라면 상관 없다.
자녀에게 끼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은 불가항력이라면 그것도 어쩔 수 없다.
그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풀어야 할 숙제이고, 그 아이의 파도일 뿐이다.
하지만 선명한 합의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 모든 것이 암묵적 동의 속에서 스리슬쩍 상황별 힘의 논리로 돌아가고 있거나, 관성적으로 지나치고 있고 덮어두고 있는 경우, 그것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 사이에 지옥문이 열린다.
둔한 사람은 그 마저도 무시하며 살 수 있지만 예민한 쪽은 계속 지옥불에 타는 듯한 고통을 안고 사는 거다.
그것이 비록 익숙해지고 불이 잔잔해진 둣 해도 그 잔잔한 불이 더 무섭게 사람 속을 시커멓게 태어버린다는 것을 모른채…….
15. 우리는 세 아이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왕이면 대화가 잘 통하고 깊은 대화가 가능하며 계속해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는 깊은 사랑으로 그가 물에 친숙해지도록 잘 가르쳐주고, 헤엄을 칠 수 있도록 가르쳐준 뒤에, 깊이 다이빙 하는 것도 가르쳐주라고, 그 답답한 억겁의 세월을 사랑으로 견딜 수 있다면 그것도 정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며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리 할 수 없다면 언제든 어떤 상황이든 헤어지라고 말하고 있다.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가며 살아가는 사랑이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한지 엄마아빠가 솔선수범해서 살아가며 보여줄테니 이것을 원한다면 단단히 결심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할꺼라고 말해주고 있다.
16. 지금의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날 생각 하지 말고, 지금의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한다.
사랑은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나가는 것이지, 절대로 완성 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가꿀 수 있는 밭을 발견하는 것이고, 돌밭이라면 개간을 한 뒤 씨앗을 뿌리려고 해야지 무턱대로 아무나 옥토라고 생각하고 씨앗을 뿌린 뒤 싹이 트고 열매가 맺힐 꺼라 기대해선 안된다는 것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지만,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자신의 마음밭에 스스로 돌을 뿌리고 바위를 심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가급적 그런 이들을 만나지 않길 바라지만…..
그들을 사랑하게 된다면, 엄마아빠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아니 목숨을 걸고 그들을 사랑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17. 운영 중인 교육플랫폼 프리퍼에 DEEPDIVE9 이라는 연애상담&부부상담 독서토론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데 교재로 사용하기에 아주 훌륭한 책을 발견한 것 같다.
이왕이면 비싼 돈 들여가며 우리 프로그램에 들어오지 말고 연인끼리 부부끼리 이 책을 읽으며 이 안에서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해보길 바란다.
딥다이브프로그램은 꼭 우리 부부와 함께 다이브 해보고 싶은 사람들만 들어오는 걸로…….
물론 부부가 합의 되지 않은 경우라면 참가할 수 없다.
한쪽만 불타오르는 경우라면, 그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따로 만들어드릴테니 기다려주시길……
제이든 / 슈퍼제너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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