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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과식 하는가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하는 환경, 습관을 바꾸는 다이어트

by BRAND ACTIVIST

'다이어트'라는 단어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 중 하나일 것 입니다.
모두가 느끼겠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선택하는 다이어트는 "안먹겠다" 라는 극단적인 방법이고 그 방법을 택한 사람들은 100% 실패하곤 하죠. (정말 100%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계속 다이어트를 외치며 음식을 입에 우겨넣고 있습니다.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또 음식을 찾은 악순환 속에 있는거죠.
(오죽하면 어차피 실패할 그들을 위해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는 표어가 나왔겠어요.)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푸는 다양한 방법들 중에 가장 아무렇지 않게 허용되고 애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먹기' 인데요.
이 책은 그것과 가장 대립적인 위치에 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간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먹고 있는지,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그로 인해 생긴 문제들은 그다지 깊게 다루지 않네요.
온갖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굳이 자세히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푸드마케팅에 현혹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건강한 음식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음식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이미 충분한 음식을 먹었어도 건강한 음식을 추가로 먹으면 마치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의 내용을 잘 공부하면 푸드브랜드의 경우 어떻게 해야 더 판매를 촉진 시킬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인 전략을 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식욕이라는 본능에 대해 얼마나 무방비 상태인지, 얼마나 그 이면에 있는 부작용을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개개인이 깨닫고 스스로를 지키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가정은 최근 식생활환경개선을 위해 아주 적극적으로 공부하며 하나하나 적용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와 함께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과식'에 대한 문제를 한데 묶어서 더 연구하고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위장의 세가지 상태'와 '육체적 허기 & 정서적 허기'인데요.
일단 저와 아내부터 육체적허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허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식사를 중단하는 훈련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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