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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해주지 않는 이야기

What doctors don’t tell you

by BRAND ACTIVIST

최근 들어 의료 분야의 문제에 관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던 중이라 이 책의 내용이 생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영역이라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얘기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네요.
하지만 '산업의 본질'과 '시장의 성향' 등을 생각해봤을 때 과도한 부분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진-약-수술' 등이 과대홍보 되고 있으며, 환자에게 과도하게 적용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적정선에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선명히 얘기하기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이야기는 '확율싸움' 속에 있으니까요.
적용할 경우의 긍정적 확율과 부정적 확율,
적용하지 않을 경우의 긍정적 확율과 부정적 확율,
모든 의료행위는 그 확율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확율이기 때문에 선택에 대한 책임은 환자가 져야 하는 것이고요.
그 네가지 확율을 놓고 우리는 매번 도박과도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산업을 대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교가 교육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이며, 핵심은 가정교육에 있듯, 의료행위는 최후의 보루일 뿐, 핵심은 생활습관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정보를 접할 때 마다 끊임 없이 되물어보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난 의료행위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10년 전, 허리디스크탈출증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되었고, 여러 병원에서 수술을 권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 하던 중 허리디스크수술을 하더라도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던 원인인 생활습관에 달라지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도로 발병하게 되며 그 수술을 여러번 반복할수록 부작용이 급증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생활습관을 서둘러 개선하게 된다면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고요.
결론을 말씀 드리지면 10년 전 그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기다시피 길을 걸었던 저는 수술을 하지 않고 통증치료만 한 상태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였고 지금은 적정한 생활 속 관리만 하면서 뛰어다녀도 문제 없는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 입니다.

인간은 참으로 '두려움'이 많은 존재 입니다.
동시에 참으로 '게으른' 존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입니다.
그 두려움과 게으름을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기술과 마케팅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것을 이용하는 것 이상 효과적인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본질, 여기에서는 건강에 대한 본질,에 대해서 알고자 노력해야 하며, 우리가 스스로 어느 선까지 노력해야 하며, 어느 선까지를 도움 받고, 어느 선 이상을 내려놓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지를 결정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는 이상 우리는 계속 그토록 효과적인 기술과 마케팅의 지배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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