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기억할께......
한창 꽃다운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해보지도 못하고.....
대학에 가고 난 뒤에 하겠다며 가슴 속 깊숙이 꿈을 간직만 하고 있던 너희를 그렇게 속절 없이 보내며......
매일 같이 울고 또 울었다.
매년 이맘때가 될 때마다......
난 그때의 너희와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지켜보곤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세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슬프게도 여전히 오늘날에도 속절 없는 죽음이 여기저기에서 우리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깨어진 세상......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세상 전부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내게 주어진 공간만큼의 세상은 꼭 바꾸겠다고 다짐한다.
너희 앞에서 다짐한다.
너희 앞에서 오늘도 눈물로 다짐한다.
#내게주어진시간 #내게주어진공간
#내게주어진세상 #그만큼은바꿀께
#약속한다 #미안하다 #기억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