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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부스터 켄 Jul 24. 2023

모든 업무는
결정, 소통, 실행의 반복이다.

모든 업무는 의사결정ꞏ의사소통ꞏ의사실행의 반복이다. A가 결정하면, B가 소통하고, C가 실행한다. 결과가 나오면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 결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큰 결정과 마지막 결정은 CEO만이 할 수 있다. 소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소통을 전담하는 리더, 기획자, 매니저 등이 있어야 일이 잘 돌아간다. 실행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구현과 표현의 기술을 가진 디자이너, 개발자, 제작자 등에는 미치지 못한다.


일의 원리는 도형의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 일의 3요소인 의사결정ꞏ의사소통ꞏ의사실행을 각각 도형의 3요소인 점ꞏ선ꞏ면으로 대치하면 다음과 같다.

  

의사결정은 점이다.

의사소통은 선이다.

의사실행은 면이다.



의사결정은 점이다. 도형의 시작과 끝은 점이다. 일의 시작과 끝은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여러 대안 중 최선의 선택지를 '점찍는' 행위다. 좋은 의사결정은 점처럼 명쾌하다. 의사결정의 범위가 너무 좁거나 넓으면 그 영역을 조정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의사결정의 타이밍이 너무 이르거나 늦으면 오해가 발생하고 책임질 수 없는 의사결정을 하면 리스크가 발생한다.


의사소통은 선이다. 선은 두 점 사이를 잇는다. 의사소통은 첫 번째 의사결정과 두 번째 의사결정을 잇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인 기업에서 의사를 실행하려면 반드시 소통이 필요하다. 좋은 의사소통은 짧고 곧은 직선이다. 쓸데없이 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곡선처럼 뱅뱅 돌아가지도 않는다. 의사결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이 확실하게 이해하게끔 만드는 게 소통이다.  


의사실행은 면이다. 선이 모이면 면이 된다. 최소 세 가지 의사결정이 점으로 찍히고 그 사이의 의사소통이 선으로 이어지면 삼각형의 일이 된다. 세 가지 결정은 다양하다. 일의 납기(Delivery), 예산(budget), 범위(scope)가 될 수도 있다. 일의 이유(why), 방법(how), 결과(what)가 될 수도 있다. 점이 많으면 선이 많아지고 면의 모양도 복잡하고 뭐라 부르기 어렵듯이 일도 그렇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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