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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미 Aug 23. 2015

11. 과자와 이별하게 하는 채식 디저트 레시피 3선

먹는 대로 사는 채식 이야기 by 꾸미

여름엔 정말  군것질할게 많죠. 연유가 가득한 빙수, 설탕 가득한 아이스크림, 악마의 음료 아이스 프라프치노까지… 노출의 계절이라 불리는 여름, 다이어트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여름은 칼로리들을 보관하는 저장의 계절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몇 달 전만 해도 군것질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과자들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상하게도 과자를 먹으면 밥을 적게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지방의 ‘질’이 틀려서겠지요. 게다가 이 과자들은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악마의 부스러기들이라서 나중에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습관처럼 손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군것질과 멀어지는 것이 정말 쉽지 않죠. 하지만 옛말 중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처럼, 어떤 음식이든“입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멀어질 수 있을까 하는 그 방법이 문제인 것이죠.


 우리 몸은 적응력이 빨라서  며칠만 반복해도 금방 몸에 베인 ‘습관’이 됩니다. 이게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설탕과 합성첨가물이 가득한 군것질거리들은 자극이 강한 것이라서 멀어지기가 어려울 뿐이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끊는 것만이 방법은 아닙니다. 갑자기 오랜 습관을 바꾸게 되면 풍선효과처럼 폭식하게 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오늘은 군것질 중독인 사람들을 위해 시중에 파는 과자, 군것질거리들과 멀어질 수 있는 건강한 채식 디저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채소의 자연스러운 기운으로 만들어진 채식디저트들에서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서 채식디저트들을 먹다가 시중에 파는 과자를 먹게 되면, 억지스러운 단맛에 이질감을 느끼게 되죠.

 또한, 우리 몸은 귀신처럼 좋은 것을 알아챕니다. 해서 채식디저트를 통해 채소와 가까워지다 보면, 어느 순간 과자를 잊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채식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은 재미있습니다. 채소가 가진 싱그러운 자연의 색은 색소가 없이도 예쁜 색을 만들 수 있고, 요리하는 과정 자체에서 자연스러운 향기를 느끼면서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되지요.


 그럼 맛도 좋고, 요리하기도 즐거운 채식 디저트들 소개해 볼게요.






로푸드 몽슈슈 도지마롤


생크림이 가득한 도지마롤의 칼로리는… 상상하기도 힘들군요. 한 조각도 분명 높은 칼로리를 자랑할 거예요. 설탕과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코코넛크림 로푸드 몽슈슈는 밀가루 대신 당근펄프(당근 주스를 짜고 남은 것)로 대체하여 여름에도 시원하고 날씬하게 몽슈슈를 즐길 수 있답니다.


>>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8fywb-rWG_s



위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코코넛크림 당근롤케이크도 만들 수 있습니다.








로푸드 초콜릿 아이스크림


초콜릿을 좋아하시는 분은 바나나와 100% 코코아 가루만으로 날씬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좋을 간단한 레시피입니다.


<재료>  얼린 바나나1개 반,코코아 가루10~20g

<만드는 법> 얼린 바나나를 한입 크기로 잘라서 코코아 가루와 함께 푸드프로세서에 넣은 뒤 갈아주세요. 그 뒤, 모양 틀에 넣고 얼린 뒤 시식하시면 됩니다.





착한 과자 케일칩

바삭함이 그리운 분들에게 유용한 디저트 레시피입니다. 케일은 고소한 맛이 나는 채소입니다. 말리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죠. 캐슈너트와 함께 채소칩의 신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재료>

큰 케일 잎 2장, 캐슈너트 1컵, 소금 한꼬집, 메이플 시럽 한 스푼, 잘 개부순 아몬드 절편, 각 종 씨앗류 취향 껏


<레시피>

  1. 캐슈너트 마요네즈 만들기

·    캐슈너트를 5시간가량 물에 불립니다.

·     불린 캐슈너트를 믹서에 넣고, 소금 한 꼬집, 메이플 시럽 한 스푼을 넣어준 뒤 프로세서로 갈아주세요.


   2. 케일칩만들기

·    케일을 세로로 길에 잘라서 만들어놓은 캐슈너트 마요네즈를 얇게 발라주세요.

·     앞뒤로 잘게 부순 아몬드 절편과 씨앗류를 묻혀주세요.

·     건조기에 45도로  3~4시간가량 바삭해질 때까지 건조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채식 디저트들. 어떠신가요? 일반 디저트들에 비해 만들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과자순이었던 저도 채소 디저트들과 가까워지면서 습관처럼 과자에 손대는 습관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이 곧 지나갑니다. 여름 동안 얻은 거라곤 살 밖에 없다고 한숨 짓기 전에, 채소들과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랑이 집착이 되지 않도록, 오늘의 레시피가 과자에 대한 집착과 멀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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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대로 산다.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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