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꾸미 Sep 24. 2015

20. 빵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

먹는 대로 사는 채식 이야기 by 꾸미

 제 주변에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생각해보니 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게 맞겠네요. 이렇게 맛있는 빵, 하지만 빵은 흔히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하죠.

살이 찐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더 나아가서는 탄수화물 중독이나 간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든지 등... 그렇다 하더라도 
빵은 정말 끊을 수 없는 존재이죠. 하지만 빵도 뭐든지 적당히만 먹으면 상관없습니다.


 빵을 정말 좋아하지만 부작용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오늘은 빵을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




◇ 빵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



1. 우리밀 빵을 먹습니다.

 밀은 가루를 낼 때부터 산패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오는 밀은 상하지 말라고 방부제를 많이 넣지요. 이 방부제가 우리의 배를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위가 예민한 분들은 수입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프기도 하지요.

 그에 비해 우리밀로 만든 빵은 외국 밀로 만든 빵에 비해 믿음직스럽습니다. 또 좋은 우리밀 빵집은 그날 만든 빵을 그날 팔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2. 첨가물이 적은 빵, 밀 그대로인 빵을 먹습니다.
 크림이 들어있거나, 설탕이 발라져있지 않는 그대로의 빵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인위적으로 단맛을 낸 빵 보다 통밀 그대로의 빵을 꼭꼭 씹어 드시면, 설탕으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올리브유와 발사믹과 함께 먹습니다.
 빵을 먹을 때는 가급적 올리브유 + 발사믹 소스를 함께 찍어서 드시기 바랍니다. 다른 소스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빵의 글루텐은 위를 자극해서 소화를 더디게 합니다. 이 때 올리브유와 발사믹 소스를 살짝 섞은 소스에 빵을 찍어먹으면 위산을 중화시켜서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해외에서도 식전 빵을 많이 주는데, 올리브유와 발사믹 소스를 달라고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 빵을 좋아하는데도 속이 아파 울상 짓는 분이라면 꼭 이 소스를 추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치아바타나 바게트와 참 잘 어울립니다. 설탕이나 크림 등이 첨가된 빵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4. 밥의 대체제로 빵을 먹지 않습니다.

 여성분들을 보면 밥 보다 빵을 선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는 좋지 않은 식습관입니다. 향후 소개할 예정이지만, 빵을 주식으로 먹게 되면 살이 찌는 뇌를 만들게 됩니다. (샌드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밀가루에 익숙해져서 밥을 잘 소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빵을 먹어야 속이 편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이지요.. 빵은 포도당 수치가 높아 당 중독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발효된 빵을 먹습니다.

 천연발효시킨 빵은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정성스럽게 천연효모를 만들고 이와 함께 반죽을 발효시켜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서 만들게 되는 빵이 바로 천연발효 빵입니다.

 천연발효 빵은 식감이 쫄깃하여 먹는 맛이 납니다. 또 발효되면서 유산균이 생기고 당이 분해되어 다른 빵보다 소화에 도움을 주지요. (여기서 발효빵은 '천연발효종'으로 발효한 것을 말합니다.)



6. 빵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빵에 첨가된 크림이나, 소들은 설탕, 버터 등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이 첨가물들이 밀보다 더 살을 찌게 하고 위를 자극합니다. 해서 내가 직접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빵과 어울리는 소스는 '쨈'과 '페스토'입니다. 제가 평소 즐겨 먹는 페스토와 쨈 레시피를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직접 빵과 어울리는 소스 만드는 레시피

▲ 데일리 로푸드 블루베리 잼


 제철 과일 또는 냉동과일을 구입하여 푸드프로세서로 갈아 꿀만 살짝 첨가해 주면 맛있는 데일리 잼이 됩니다. 소량씩 만들어 먹고 싶은 만큼 그 날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재료> 블루베리 + 아가베 시럽 (또는 꿀)


<만드는 법> 블루베리와 아가베 시럽을 넣고 푸드프로세서에 돌려주시면 됩니다.





 

▲ 고소한 시금치 페스토


<재료>

시금치 1/2 다발, 마늘 4쪽, 캐슈너트 한 줌(잣, 아몬드 등), 올리브유, 후추 조금


<만드는 법>

1. 시금치와 캐슈너트를 넣고 푸드프로세서 또는 믹서기로 갑니다. (약간의 물을 첨가)

2. 마늘 4쪽을 으깨어 올리브유와 함께 프라이팬에 볶아줍니다.

3. 간 시금치 소스를 프라이팬에 부은 뒤, 볶은 마늘과 함께 끓여줍니다.

4. 어느 정도 시금치 소스 색이 전보다 진하게 변하면 살짝 올리브유를 첨가하고 마지막으로 후추를 넣어줍니다.



시금치 페스토를 넣어서 맛있는 샌드위치로도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에 빵순이, 빵돌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꼭 오늘  말씀드린 6가지 방법을 공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올리브유와 발사믹 소스만 알아도 빵 먹기가 참 즐거워집니다. 빵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신세계를 경험해 보시길 바라면서, 다음에도 맛있는 요리로 찾아오겠습니다.



-

먹는 대로 산다.

꾸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