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꾸미 Feb 01. 2017

1. 아침을 시작하는 방법, 생강조청요거트와 사과 효능

꾸미의 맛있는 이야기, 첫번째

 '생강조청 요거트와 사과 한쪽' 이야기.

평소 내가 즐겨먹는 아침에 대한 이야기다.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신다.

매일 찬물을 즐겨 마시던 남편도, 어디서 이야기를 들었는지 

미지근한 물 마시기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 몸은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겨울에는 더더욱. 

몸은 급격한 변화를 싫어한다. 갑작스럽게 찬물이 들어오면 온도를 맞추는데 에너지를 쓴다고 한다.

남편의 주장이다. 


나는 디톡스 생활 중 하나로, 공복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려 노력한다.

따뜻한 물은 차가운 물이 들어왔을 때처럼 몸을 놀래키지 않는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몸이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누가보면 청승맞다 할 수 있겠지만,

나는 햇살이 비추는 바닥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는게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햇빛의 존재를 잊고 산다.

오히려 형광등과 가까운 직장인들. 

나는 살아있는 동안은 햇빛과 많이 많이 가까워지고 싶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 했는데 

물 한잔 하자마자 요거트가 먹고 싶어진다.

그 요청에 응해주기로 한다.



한살림 우유로 만든 요거트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가 잘 맞지 않았지만,

요거트는 잘 맞는다. 특히 이런 무가당요거트라면.

첫 직장, 한 여자 차장님은

어머님께 매일 요거트를 한잔씩 드렸는데 

그 이후 장이 매우 좋아지셨다고 한다.

요거트를 보면 나도 좋아지겠지 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요거트는 그냥 먹으면 심심하다. 

그래서 생강조청을 넣어 먹는다.

지난번 밭에서 길렀던 생강을 가루로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했는데

다시 조청으로 내게 돌려주셨다.

뭔가 아이러니한 기분. 

앞으로 조청을 꺼낼때마다 엄마 생각이 날 듯 하다. 


생강은 조청으로 만들어두면 보관하기도 쉽고, 맛도 좋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이 무척 까다롭다. 

쉽게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그걸 알기에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요거트를 한 입 먹으니 또 뭔가 심심하다.

사과를 꺼낸다.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사과는

아침에 먹었을 땐, 뇌 활동을 돕는데 아주 좋다. 

뇌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당이 필요하다.

당의 좋은 공급원인 사과를 뇌가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앉았다 일어났다 몇번을 반복하니

아침 준비가 끝났다.


생강조청을 넣어 따뜻한 기운으로 하루를, 

달콤한 사과 한쪽 아삭하게 씹으며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해보려한다.


오늘도 무사히.


*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7NUMy81Bg7A



꾸미의 맛있는 이야기

cookm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