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이, 창업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네 번째 기준 : ⑤ 발표
본 연재의 마지막은, 서류평가 이후 최종 발표평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발표평가 자리는 내용을 단순히 발표하는 것을 넘어, 해당 기관의 최종 선발 기업으로 선택받기 위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입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사업의 매력과 성장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5. 사업계획서의 네 번째 기준 : 발표
성공적인 사업발표를 위한 확장 전략으로, 심사위원 관점의 피치덱 설계, 사업 상에 제시된 고객중심 접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강화,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발표 구성을 통해, 제한 시간에 심사위원(청중)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내가 만족 하는 발표 구성은 지극히 경계해야 됩니다. 지원사업의 발표 자리는 나의 만족은 의미가 없으며, 발표 현장에서 심사위원이 얼마나 본 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공감 하는가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그러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1. 심사위원(청중) 관점의 피치덱 설계
명확한 타깃 설정: 일반 사업계획서와 달리, 피치덱은 철저히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들의 관심사(앞서 글에서 제한 실현가능성, 지속가능성, 아이템차별화, 인적/물적 자원의 준비)에 맞춰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핵심 질문 답변: 발표 자리는 평가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심사위원 평가를 위해, 명확한 답을 원합니다. "이 사업이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가?", "현실적인 시장(확장성 포함)을 목표로 하는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가?", "수익 창출과 실현이 가능한 모델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답변해야 합니다. 특히 지원사업 기관마다 특화 사업의 주제가 있고, 이 주제에 부합하는 사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ex :AI 기술특화, 공예/디자인 특화, 여성창업 특화, 소셜특화 등)
2. 고객 문제 중심 접근
고객문제 정의 최우선: 많은 창업기업이 기술이나 솔루션 설명에만 모든 내용을 집중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략은 '고객이 겪는 문제'에 집중하고, 우리 서비스가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사업의 존재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핵심 고객(페르소나) 명확화: 누구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설명해야 합니다. 이는 타깃 시장분석의 기초가 되며, 투자자에게 시장 이해도를 보여줍니다.
3.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강화
창업가 스토리의 힘: 기술적 우위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창업가의 경험, 문제 발견 계기, 사업에 대한 열정 등 진솔한 스토리는 심사위원의 공감을 얻고 신뢰를 구축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왜 이 사업을 '당신'이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기억에 남는 전달: 스토리는 딱딱한 데이터와 기술 설명을 보완하여, 피칭을 더 흥미롭고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 이는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논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발표:
시간 제약 인지: 피칭 시간은 보통 5분에서 15분 이내로 매우 짧습니다. 하루에 많은 발표기업을 평가해야 하는 물리적인 제약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 하기보다, 핵심 메시지를 선별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흥미를 유발하고 다음 단계(미팅, 실사)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료성과 시각화: 전문 용어보다는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복잡한 내용은 도표나 이미지 등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이해도를 높여야 합니다. 논리적인 흐름과 구성(배경-문제-고객-솔루션-효과)을 유지하며 간결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보통 5분 발표의 경우 15장 내외의 슬라이드가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지원사업 사업계획서의 피칭은 철저하게 심사위원의 시각에서 핵심 질문에 답하고, 핵심 고객 제시 및 그들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창업가의 스토리를 통해 차별화하고, 이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전략적 행위입니다.
이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지원사업을 통한, 사업의 현실화 기회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