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매거진 HIM> 인터뷰 기사
육, 해, 공 전국 3군에 배포되는 <병영매거진 HIM>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군에 입대하기 전 대학 시절엔 군대가 너무 싫었다. 가지 않을 방법이 도저히 없어 군생활을 했는데, 3년 4개월이나 생활을 했다. 결과적으로 배운 게 많은 시절이었고,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해져서 사회에 돌아왔다. 그 이후로 군과 관련된 곳에서 내 도움이 필요하거나, 인터뷰 요청이 오면 어떠한 연락보다도 먼저 챙기는 편이다. 이번으로 군과 관련된 인터뷰는 두 번째다. 하지만, 군과 관련된 매체에서의 인터뷰는 사회에 잘 유통이 되지 않는다. 예전의 인터뷰 자료는 어디에 뒀는지 나도 찾지 못한다. 이렇게 소실된 자료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하나둘씩 차곡차곡 아카이빙하려 한다.
병영매거진의 이름이 '힘'이다. 잘 지은 이름이지만, 여군도 많은 추세를 본다면 HIM이라는 네임이 젠더 편향적인 느낌이 들긴 한다. 그래도 네임의 크리에이티브로 치자면, 잘 지은 축에 속하는 이름이다.
취재 기자님과 사진 기자님들의 실력도 여느 잡지들보다 뛰어났다. 인터뷰 질의 설계부터,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태도와 대화를 이해하는 역량까지 모두 불편함 없이 진행된 인터뷰였다. 사진 작가님 역시 너무 프로다우셔서 올려주신 사진 모두가 좋다. 마음에 드는 정도가 아니라, 사진이 실물보다 훨 낫게 해주셔서 다음에 뵐 기회가 있다면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