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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 만드는 남자 Nov 07. 2019

나이키, 스타벅스 등 슈퍼 글로벌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책] 슈퍼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NO LOGO를 읽고


최근에 인터브랜드에서 Best Global Brand 2019를 발표하였다. 주 내용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브랜드 가치에 대한 순위를 매긴 것이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것이었다. 첨부한 이미지는 2019 현재 브랜드 가치 순위의 이미지이다. 이 책에 나온 브랜드들 중 대부분이 이 순위 안에 배치되어 있다. 이 순위에 들어간 브랜드들은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본 후에는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좋은 브랜드는 무엇이고, 진정한 브랜딩은 무엇일까?"


사람을 키우듯이 브랜드를 키워가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는데,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외면과 내면이 다른 이중적인 사람으로 키워 놓은 것 같았다. 겉모습은 쿨하고, 스마트 하지만 속으론 '나의 성장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힘든 것쯤은 중요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로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는다. 그들은 하청 업체와 계약을 한 것이고, 그런 짓은 하청업에서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재를 찾고 면접을 보지만 채용은 파견업체에서 하고 대기업은 그 파견 업체와 계약을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그 기업들은 내부 인재에 대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마케팅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은 직접 만들 필요가 없고, 더 싸게 더 잘 만들 수 있는 (아시아의) 업체들 중에 고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곤,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내부에서는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CEO들을 영입한다.


자유인 듯 자유 아닌 자유 같은 너... 악마의 선물




그래. 책 덕분에 브랜드의 이면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모든 브랜드를 없애야 하는가? 만약에 이 세상의 모든 브랜드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내 생각에는 애초에 브랜드가 만들어진 이유 때문에 다시 브랜드는 만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의 상품이 다른 상품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한번 구매한 사람이 나의 상품을 다시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브랜드는 생겨날 것이고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이 책에서는 브랜드 자체보다는 그 브랜드를 경영해나가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기업의 이윤 혹은 기업 내 고위직원들의 이윤만 바라보지 말고 그 기업이 커갈 수 있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그 이윤을 제대로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뚜기 일가의 행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서 '갓뚜기'라는 별명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이제 사람들은 브랜드를 바라볼 때 그 브랜드의 내면까지 보고 있다. (아직 진정한 내면을 보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보지 않았던 부분까지 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아주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다. 좀 더 투명하게 브랜딩 해야 하는 시대이다. 애매하고 교묘하게 하지 말고, 오픈하고 투명하게 브랜딩 해야 한다.



기업을 경영해나가는 방식 자체도 브랜딩의 요소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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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만드는 남자 | 김주황
lllayer(레이어) CEO & Creativ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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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경험을 설계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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