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디자인??
아니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저희 디자인을 "ㅇㅇㅇ"하게 해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수많은 형용사가 있긴 하지만, 그 형용사 중 어느 하나가 좋은 디자인을 대변할 수는 없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디자인은
이 아닐까 합니다.
뭔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오시는 많은 클라이언트 분들이 이 부분을 쉽게 놓치곤 합니다.
프로젝트의 개요를 듣고 나서 꼭 묻는 질문이 있죠~
"그럼 일정은요?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
돌아오는 답변은 거의 90%가 비슷합니다.
"아삽 (ASAP)이요.. 예산은 많지 않지만... (다음에 또 좋은 거 드릴게요. 혹은 이번 한번 하면 그다음부터는 계속할 수 있어요.. 등의 예산이 없다고 하면 꼭 "다음 기회를" 언급합니다.)
이놈의 촉박한 일정 때문에 비주얼을 빠르게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기를 원합니다.
물론 저도 그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 본질을 더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일단" 빠르게 비주얼을 뽑게 되면 "예쁜 쓰레기"를 마구 배출하게 됩니다. 디자이너는 내가 지금 무엇을 만드는지도 모르고 왜 만드는지도 모른 채 손이 가는 대로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원하는 대로 "일단" 이미지를 뽑아내서 고비를 넘겼나요??
그 담에 고비는 또 찾아옵니다. 만들어낸 결과물을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며, 그 브랜드를 만나는 고객들을 이게 뭐지? 내가 알던 브랜드가 맞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본질을 파악하지 않고 만들어낸 디자인은 내면은 변화하지 못한 채 껍데기만 갈아치운 상태가 됩니다.
사람도 변화를 하려면 생각부터 바꾸고, 그 생각으로 인해 행동이 바뀌고, 그 행동이 쌓여서 습관이 되어 사람 자체가 변화한다고 하죠? 기업이나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화가 난 건 아닙니다..)
암튼 우리는 좋은 디자인을 빠르게 잘 만들고 싶은 거 아닙니까??
RFP라고 하죠? Request For Proposal의 줄임말로 "제안 요청서"입니다.
어려운 단어나 양식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을 하기 전에 아래 내용들을 천천히 생각해 봅시다.
1. 기업(브랜드)은 왜 만들어졌는가?
2. 기업(브랜드)은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고 있는가?
3. 기업(브랜드)은 이번 달, 이번 분기, 이번 연도, 5년 후 등 단기적인 목표,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4. 기업(브랜드)은 비주얼 적으로 어떤 느낌을 갖고 가고 싶은가? (레퍼런스 이미지 찾기)
5. 기업(브랜드)은 지금 당장 필요한 디자인의 종류는 무엇인가? (로고, 홈페이지, 리플릿, 카드 뉴스, 영상, 앱 등등)
위 내용들 정도라도 정리를 하고 디자인을 맡겨보세요. 훨씬 더 빠르게 적중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딩 관련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브만남의 브랜딩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브랜드 만드는 남자 | 김주황
lllayer(레이어) CEO & Creative Director
www.lllayer.com
-
브랜드의 경험을 설계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디자인합니다.
-
zwang@lllayer.com
www.youtube.com/brandmakerman
www.instagram.com/brandmakerman
www.facebook.com/brandmakerman